현실 행복 / 임세규
지난한 하루 하루살이를 마치고
집으로 간다는 안도감이 생길 때
1호선과 서해선 환승이 바로
연결되는 소소한 기쁨을 누릴 때
막 출발하려는 마을버스 기사님
나를 보고 기다려 줄 때
무거워도 덜렁덜렁 나일론
끈에 수박 하나 사들고 갈 때
1층 현관 앞 엘리베이터
먼저 타신 이웃 나를 기다려줄 때
딩동! 아빠야? 딸아이 목소리
귓전에 울릴 때
- 무심코 흘려버릴 것들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면 우리는 언제든 마음의 바구니에 행복을 가득 채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