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 새 고도제안(OES 45·60·90m)이 바꾸는 사업성의 현실
목동 재건축 시장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ICAO(국제민간항공기구)가 70년 만에 공항 주변 고도 규제를 전면 개편하면서, 김포공항 인근 재건축 사업의 전제 조건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2030년 11월 21일, 이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면 목동을 비롯한 서울 서부권 재건축 단지들은 어떤 변화를 맞게 될까요?
기존의 OLS(Obstacle Limitation Surface, 장애물제한표면) 체계는 수평표면, 원추표면, 진입표면, 전이표면 등으로 구성된 복잡한 구조였습니다. 새로운 체계는 이를 장애물 금지표면(OFS)과 장애물 평가표면(OES)으로 단순화하되, 더욱 명확한 높이 제한을 제시합니다.
핵심은 45m, 60m, 90m라는 세 가지 단계별 상한입니다.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반경 약 11~13km까지 이 기준이 단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며, 현재 보도에 따르면 목동은 90m 상한 구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행 김포공항 OLS는 반경 4km 내 45m로 제한하고, 그 바깥은 경사 방식으로 완화되는 구조였습니다. 새 체계는 이보다 훨씬 넓은 범위(최대 10.75km)에 명확한 높이 기준을 적용합니다. 양천구 목동은 공항에서 약 11~13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제까지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고층 계획에 새로운 제약이 생기는 셈입니다.
90m 상한이 실제 건축물로는 몇 층을 의미할까요? 주거용 건물의 표준 층고는 3.0~3.1m 수준이며, 여기에 옥탑, 패러핏, 설비층 공간 등을 고려하면 4~6m의 추가 여유가 필요합니다.
보수적으로 계산하면 90m는 대략 29~31층 수준입니다. 60m는 19~21층, 45m는 14~16층 정도로 환산됩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도 대체로 이 범위 내에서 수렴하고 있습니다.
현재 목동 재건축 단지들은 40~49층 계획을 가진 곳이 다수입니다. 심지어 가장 낮은 계획을 가진 10단지조차 130m(약 40층 이상)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있을 정도입니다.
90m 상한이 적용되면 이들은 모두 30층 안팎으로 재편되어야 합니다. 계획 대비 10~20층이 잘려나가는 셈입니다. 이는 단순히 층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분양가, 사업성, 조합원 분담금 등 재건축 사업의 핵심 변수들이 전면 재검토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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