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속, 20대를 위한 작은 응원
“휴학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생존입니다.”
요즘 대학 4학년은 그렇게 말합니다.
한때는 ‘졸업’이 곧 ‘출발’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이젠 ‘1학기까지만 다니고 휴학’이 공식이 되었습니다.
졸업이 가까워질수록,
이력서에 쓸 인턴 경력 한 줄이 더 절실해집니다.
취업 포털을 보면 기업들은 묻습니다.
“OO분야 인턴 경험자”,
“실무 경험 우대”,
“포트폴리오 제출 필수”.
그건 대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중견기업, 심지어 스타트업도
“스펙 없는 졸업자”는
아예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청년들은
졸업을 유예합니다.
졸업장을 쥐는 순간, 청년 정책 대상에서도 제외되고
‘졸업한 무경력자’라는 더 고된 낙인이 찍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5년 다니는 대학이 자연스러운 시대입니다.
그렇게 인턴을 하며, 청년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그래도 이걸 하면… 뭔가 될까?”
“그래도 가만히 있는 것보단 낫겠지?”
“최소한 나 자신을 탓하진 않겠지…”
하지만 그들은 압니다.
이 인턴이 ‘입사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걸.
결국은 경쟁률 300:1의 채용문 앞에서
또 똑같이 줄을 서야 한다는 걸.
그러다 탈락하면,
자기 탓을 합니다.
“내가 더 열심히 했어야 했나…”
“어쩌면 나만 못난 건가…”
그러니,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게 아니라고요. 당신 탓이 아니라고요.”
당신은 충분히 노력했고,
충분히 이 사회에 적응하려 애썼습니다.
단지, 사회가 너무 빨리 변했고
그 변화에 ‘기회의 사다리’는 함께 놓이지 않았을 뿐입니다.
어떤 부모는 말합니다.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나약하냐고.”
하지만 그건 모르는 말입니다.
지금의 청년은
IMF보다 더 불확실한 ‘경력 가뭄 시대’를 걷는 중입니다.
경제는 불황이고,
정치는 불신이고,
채용은 축소되고,
기회는 불균형합니다.
이 속에서
자신을 탓하지 않고
그저 다음 주 이력서 한 장을 쓰는 것,
그게 바로 가장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당신이 겪고 있는 오늘은
분명 언젠가, 후배에게 건넬 이야기가 될 겁니다.
“그때 나도 그랬어.
그래도 버티다 보니까…
내 자리가 하나 생기더라.”
그 말을,
지금은 제가 당신에게 먼저 전합니다.
당신의 20대는
아직 쓰이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분명 누군가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