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wyverns] 김동엽 선수 볼카운트에 따른 성적 분석
sk 타자들에게 힐만 감독과 정경배 코치가 요구하는 점은 바로 자신의 스윙을 하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선수의 타석에서는 결과보단 타자가 타자의 스윙을 했는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이 점은 김동엽 선수의 데이터를 통해 볼 수 있다. 작년에 김용희 감독에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였고, 이번 시즌 꾸준한 기회를 받고 있다. 중심타선에서 기회를 받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김동엽 선수에게 가장 큰 문제는 초구에 스윙이 많다는 점이다. 팀의 승리를 생각한다면, 김동엽 선수의 초구 승부는 막아야 할 부분이다.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뒤의 타자들에게 공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서 절대 문제 삼지 않는다.
( 직선타 - 뜬볼, 희생플라이 - 뜬볼, 병살타 - 땅볼, 야수선택 - 땅볼, 실책 - 상황에 맞게 뜬볼/땅볼, HBP = 몸에 맞는 볼, X-Y = X는 스트라이크, Y는 볼 )
볼카운트 별로 김동엽 선수의 타석수를 보면 0-0 상황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 점은 김동엽 선수는 상대 투수의 초구를 노리는 승부를 한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1 스트라이크 이상의 승부가 많은 것은 김동엽 선수의 배트가 적극적으로 나가기 때문에 헛스윙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김동엽 선수가 빠른 승부를 하는 것을 정리된 데이터로 본다면
김동엽 선수가 빠른 승부를 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낸다. 0-0 상황에서 가장 많은 타격을 했고,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1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도 1-1을 제외하고서는 모두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만큼 초구 헛스윙 이후의 결과도 나쁘지 않다. 초구 승부가 팀 전체에 안 좋은 영향을 가지고 있지만, 빠른 승부가 김동엽 선수에게 좋은 결과를 보여준다. 힐만 감독과 정경배 코치의 작전은 충분히 잘 통하고 있다. 김동엽 선수가 2 스트라이크 상황에서는 모두 성적이 안 좋고, 풀카운트가 아닌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스윙으로 삼진과 땅볼이 많다. 즉, 2 스트라이크 이후에는 공을 침착하게 고르거나, 자신의 스윙을 하기보다는 공을 따라가는 스윙을 하고 있다. 그 결과 1할대라는 좋지 못한 성적을 보여준다. 타석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불리한 카운트에선 자신의 스윙을 못하고 있다는 점으로 판단된다.
특이한 점은 1-1 카운트이다. 4번째로 많은 결과를 만든 타석인데, 뜬 볼의 개수가 22개로 제일 많다. 오히려 0-0 카운트보다 많다는 점에서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9개의 안타와 1개의 홈런을 치면서 22개의 뜬 볼이라는 점은 선수가 승부처라고 생각해 몸에 힘이 들어간 체 스윙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하였다.
김동엽 선수는 타자가 유리하다고 하는 볼카운트에서 좋은 성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스윙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공을 침착하게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불리한 카운트를 만들게 되고, 불리한 카운트에서는 많이 차이나는 성적을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엽 선수는 충분히 강한 타구를 날릴 능력이 있다. 해설을 듣다 보면 모든 해설자가 충분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몸에 힘이 들어가서 상대 투수의 공에 쉽게 대처를 하지 못 한다고 말한다. 본인의 힘을 살리려면 타석에서 좀 더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한 타자는 투수가 쉽게 승부하지 못한다. 하지만 나쁜 공에 스윙하는 타자는 투수가 쉽게 승부할 수 있다. 이 말은 강한 타자는 단지 멀리 가는 타구를 날리는 타자가 아니라, 자신이 칠 공을 기다릴 줄 아는 타자를 뜻할 것이다.
김동엽 선수는 충분히 sk의 중심타선이 될 선수다. 지금의 모습을 경험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비난보다는 응원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것이 진정한 팬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