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wyverns] 4.3 review
개막전 3연패 완벽한 패배였다. 3경기 동안 3 득점은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우롱하는 경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3경기를 보고 벌써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 말할 수 있지만, 경기를 보는 팬들은 개막 3연전을 보면서 과연 이런 플레이를 보려고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가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앞선 경기와 전혀 바뀌지 않은 선수들의 모습을 통해 2연패를 한 팀의 모습인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오늘 경기는 sk가 작년에 가지고 있던 문제를 총 집약한 경기다. 수비 실책과 득점권 상황에서 타자들의 무능력함이 제대로 보인 경기였다. 어제 예상했던 대로 문승원 선수의 첫 실점은 볼넷과 수비 실책에서 나왔다.
- 4회 초 kt 4번 타자의 모넬 선수의 볼넷이었다. 선두타자 볼넷으로 kt 쪽에서 유리한 경기 흐름을 이어갈 기회가 생겼다. 5번 타자 박경수 선수의 타석에서 모렐 선수는 2루 도루를 시도하였고, 포수의 공이 그라운드에서 불규칙적으로 튀는 바람에 모렐 선수의 도루는 성공하였고, 노아웃 2루 상황이 되었다. 박경수 선수는 문승원 선수의 4구를 타격했지만, 유격수 김성현 선수의 실책으로 모넬 선수는 홈으로 들어오고, 박경수 선수는 투수 문승원 선수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였다. 2회 정의윤 선수의 1점 홈런으로 이기고 있던 sk가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곧바로 장성우 선수는 초구를 공략해 2점 홈런으로 한순간에 역전을 만들었다.
- 5회 초 2 아웃 상황에서 유한준 선수가 문승원 선수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전유수 선수로 투수가 교체되었고, 연달아 3명의 타자에게 볼넷을 던지면서 다시 한번 한 점을 주게 되었다. 역시나 볼넷이 문제였다. 이후 박희수 선수가 이진영 선수를 삼진으로 막으면서 위험한 상황은 일단락되었다.
- 6회 초 kt는 9번 타자 심우준 선수의 2루타와 대타 오정복 선수의 안타로 다시 한번 득점하게 되었다.
- 7회 초 4번 타자 모넬 선수는 바뀐 투수 박정배 선수의 2구를 쳐서 1점 홈런으로 다시 한번 점수를 올렸다. 박경수 선수와 이진영 선수의 안타로 1 아웃 1,3루 상황에서 박기혁 선수의 희생 플라이로 또 점수를 올렸다.
- 9회 초 1 아웃 상황 장성우 선수와 정현 선수의 연단 안타와 심우준 선수의 안타로 마지막 득점을 올리면서 kt의 점수가 끝났다.
4회의 실점의 시작은 볼넷과 수비 실책이었으며, 홈런으로 끝났다. 어제 말했듯이 볼넷과 수비 실책이 문승원 선수의 승리와 패배의 갈림길이었고, 이는 역시 패배로 이어졌다. 또한 전유수 선수의 3 타자 연속 볼넷은 다음 경기에 있어 불펜 활용에 참고해야 할 부분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는 투수가 아닌 타자의 문제가 더 크다. kt 선수들의 득점 상황을 보면 장성우 선수와 모넬 선수의 홈런을 제외하고, 단타 위주로 득점하였다. 홈런이 점수를 내는 절대적인 방법이 아님을 보여주었고, 앞선 주자를 진루시키는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타격이 오히려 점수를 내는데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주었다.
kt 선발투수 피어밴드 선수는 7이닝 동안 74개의 공을 던졌다. 한 이닝에 10개 정도의 공을 던졌다는 것이다. 7이닝 동안 정의윤 선수의 홈런을 제외하고 맞은 안타는 2개다. sk타자들이 빠른 승부를 좋아하고, 홈런을 잘 친다고는 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는 문제 분명히 있고, 그로 인해 3경기 동안 3 득점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sk에 득점할 기회를 kt가 만들어주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sk의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기회 더 나아가 득점 기회를 찾아보았다.
- 2회 말 선두타자로 나온 정의윤 선수는 피어밴드 선수의 공을 쳐 선취점을 올리는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나온 5번 타자 김동엽 선수는 스트라이크, 파울,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단 3구만에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아웃을 당하고 흐름을 잃게 되었다.
- 3회 말 1 아웃 박승욱 선수의 안타로 sk는 다시 득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1번 타자 김강민 선수는 단 2구만에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 6회 말 1 아웃 박승욱 선수가 기발한 번트 안타로 sk에 흐름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강민 선수는 또다시 2구만에 병살타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kt 타자들은 득점 기회에 있어서 짧은 스윙으로 기회를 이어나가려는 플레이를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단타가 나오더라도 기회를 이어가 득점까지 하게 되었다. 하지만 sk 타자들은 작년과 변함없이 큰 스윙으로 아웃카운트만 늘렸다. 이전 경기의 문제점을 만약 코칭스태프가 깨달았으면, 그 부분을 수정할 지도를 선수들에게 했겠지만 그런 과정이 없을 것 같을 정도로 변함없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자신감 있는 스윙과 본인의 스윙을 하라는 주문은 팀 배팅에 해가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든다.
1회 말 0 아웃 김강민 vs 피어밴드 3구 우익수 플라이 아웃
1회 말 1 아웃 워스 vs 피어밴드 2구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
2회 말 1 아웃 김동엽 vs 피어밴드 3구 2루수 플라이 아웃
3회 말 0 아웃 김성현 vs 피어밴드 3구 3루수 땅볼 아웃
3회 말 1 아웃 김강민 vs 피어밴드 2구 3루수 병살타 아웃
4회 말 0 아웃 워스 vs 피어밴드 3구 좌익수 플라이 아웃
4회 말 2 아웃 정의윤 vs 피어밴드 1구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
5회 말 0 아웃 김동엽 vs 피어밴드 2구 좌익수 플라이 아웃
5회 말 1 아웃 이재원 vs 피어밴드 2구 3루수 땅볼 아웃
6회 말 0 아웃 김성현 vs 피어밴드 2구 1루수 플라이 아웃
6회 말 1 아웃 김강민 vs 피어밴드 2구 3루수 병살타 아웃
9회 말 0 아웃 조용호 vs 이상화 2구 3루수 땅볼 아웃
9회 말 1 아웃 박승욱 vs 이상화 1구 2루수 땅볼 아웃
9회 말 2 아웃 정진기 vs 이상화 1구 중견수 플라이 아웃
의욕이 앞선 플레이는 오히려 상대팀에 기회를 준다는 것이 맞는 말이라고 본다. sk타선이 빠른 승부를 하는 투수에게 약하다면, 같이 빠른 승부가 아니라 페이스를 타자에게 가져올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어떨까라고 생각한다. 끈질기게 상대 투수의 공을 볼 수 있게 간결하게 스윙을 하며, 출루를 했을 때에도 주자로써 투수의 신경을 쓰이게 만드는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 야구 해설을 듣다 보면 많은 공을 본다는 것은 다음 타석에 들어설 선수에게 많은 공을 보여준다는 뜻이며, 상대 투수를 지키게 하여 기회를 만든다고 한다. 야구를 직접 하고 전문성 있게 공부한 것은 아니지만, 야구를 보고 관련된 책을 읽고 전문가의 글을 보면서 이 상황은 현재 크게 잘 못된 상황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선수가 경기를 임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는 것이다. 무기력한 스윙, 최선을 다하지 않은 주루, 집중력을 잃은 수비를 보려고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고, 컴퓨터, 스마트폰, 티비를 통해 중계를 보고 있는 게 아니다. 개막전 3연패에 좌절하지 않고 월요일에 준비를 잘해서 화요일부터 이어지는 기아와의 3연전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