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wyverns] 힐만 감독은 왜 박희수 선수를 등판시켰는가?
9월 8일 NC전(마산 홈경기)를 보면서 왜?라는 생각이 드는 투수 교체가 진행되었다. 현재 SK의 상황은 시즌 초 기대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을 야구 와일드 카드전을 놓고 LG, 넥센과 대결하고 있다. 마침 LG와 넥센이 서로 2연전을 하고 있기 때문에 sk는 롯데를 이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가을 야구에 앞서 갈 수 있었다. 하지만 9월 7일 김진성, 임창민 선수에게 타선이 막혀서 이재학 선수에게 뽑은 3 실점을 제외하고는 추가 점수를 못 내면서 지고 말았다. 9월 8일은 전날 30개 이상씩 던진 김진성(35), 임창민 선수(33)가 나오기 힘든 상황이고, 나오더라도 많은 타자를 상대할 수 없기 때문에 충분히 SK가 좋은 상황이었다. 박종훈 선수가 5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6개의 4사구를 NC에게 허용했지만, 1 자책으로 좋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또한 투구 수는 84개로 위기관리가 잘 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다. 1대 1로 이어가던 점수도 6회 초 최정 선수의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박종훈 선수의 공을 NC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에 6회 말에도 박종훈 선수가 이어갈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의 선택은 박종훈 선수가 아닌 박희수 선수였다. 박희수 선수는 모창민 선수에게 홈런을 맞고, 손시헌 선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서진용 선수로 교체되었다. 과연 이 선택을 옳은 선택이었을까?
최근 10경기 동안 9월 4일 월요일, 9월 6일 우천 취소로 불펜 투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이 없었으며, 전날 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정상궤도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등판 일지를 보면 박희수 선수는 등판을 생각해보아야 했다. 최근 가장 많은 등판을 했으며, 이닝 수도 적지 않았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렸으며, 모창민, 손시헌 선수는 우타자이기 때문에 박종훈 선수에게 맡겨도 충분한 상황이었다. 박종훈 선수가 4일 쉬고, 다음 주 화요일 12일을 등판할 준비를 하기 위해 5이닝 84개의 투구 수인 선수를 내린다는 것은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리지 말아야 할 여유라고 생각한다. 만약 박종훈 선수가 체력적, 구위적인 문제로 더 이상 못 던지다고 하더라도 과연 다음에 나올 불펜 투수는 박희수 선수여야 했을까?
전날 1이닝을 던진 박희수 선수가 다음날 등판하는 것은 데이터 상으로 문제가 있었다. 박희수 선수는 2경기 연속 등판 시 성적은 시즌보다 좋지 않다. 또한 WHIP와 피안타율이 높기 때문에 승부처에 등판했을 때, 주자를 내보내거나 승계주자를 실점할 가능성이 높다.
9월 8일이 지난 데이터지만, 등판할 수 있는 불펜 투수들에 대한 우타자들의 성적을 정리하였다. 데이터를 보면 모창민, 손시헌 선수를 상대할 불펜 투수가 과연 박희수 선수여야 했는가에 아쉬움이 남는다. 홈런과 볼넷은 예정된 일이었다. 우타자들이 박희수 선수의 공을 잘 공략할 뿐만 아니라, 장타가 될 확률도 높았다. 또한 삼진이 적기 때문에 구위나 제구로 타자를 승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홈런과 볼넷을 내주고 서진용 선수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서진용 선수가 등판을 했으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궁금했다.
모창민 선수가 좌투수의 공을 우투수보다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전 타석까지 2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이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투수의 공이 읽히면 장타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박종훈 선수는 2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순의 선수들을 잘 처리했기 때문에 적은 실점으로 호투를 하고 있었다. 그 선발 투수를 내리는 것이 옳은 선택 인가 와 서진용 선수가 아닌 박희수 선수였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수 교체는 결과론이지만, 이날의 경기는 패배라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에 남은 시즌과 내년을 위해 힐만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이 결정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