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요즘 숙소에는 이런 서비스들도 있다고요?

- 전 세계 숙소의 다양한 객실 서비스와 이색 체험들

by 여행사 작가 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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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호텔, 리조트, 부티크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계는 객실 서비스의 수준과 범위를 꾸준히 확장해 왔습니다. 기본적인 편의 시설 제공에서 시작해, 첨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각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살린 특별한 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숙소에서의 경험 자체가 여행의 중요한 요소가 되곤 합니다. 이 글에서는 전 세계 숙소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객실 서비스의 실제 사례를 통해, 글로벌 숙박 문화의 다채로운 면모를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인 객실 서비스: 현대 여행자의 필수 요소


어느 나라를 가든 대부분의 숙소에서 공통적으로 제공하는 기본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이제 여행자들에게 당연한 편의 사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무료 Wi-Fi: 인터넷은 현대 여행의 필수품입니다. 대부분의 호텔이 객실과 공용 공간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비즈니스 고객을 위해 책상과 금고, 전자충전 콘센트 등을 갖춘 곳도 흔합니다.


조식 서비스: 숙박비에 조식을 포함하거나 호텔 레스토랑의 아침 식사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뷔페식 에서 현지 특선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한 숙소들이 많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대부분 객실 TV에 케이블 채널이나 위성방송이 나오며, 최근에는 스마트 TV로 넷플릭스 등 OTT 스트리밍을 시청할 수 있는 곳도 늘었습니다. 무료로 이용 가능한 호텔 내 DVD 대여 서비스나 게임 콘솔 대여 등을 갖춘 곳도 있습니다.




현대적 부가 서비스의 등장: 감동을 더하는 특별함


최근 숙박업계에서는 이색적인 부가 서비스와 최신 편의 시설로 차별화를 추구하는 추세입니다. 전통적인 서비스 외에 특정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한 독특한 아이디어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동반 가능: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가족처럼 여기는 여행자가 늘면서, 펫 프렌들리(Pet-friendly) 숙소가 많아졌습니다. 이들 호텔에서는 반려동물 동반 투숙을 허용할 뿐 아니라, 강아지 침대나 고양이 스크래쳐, 전용 그릇과 간식, 산책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미국 포틀랜드의 '호텔 디럭스'처럼 아예 반려동물 전용 서비스를 특화한 곳도 있는데, 애완동물용 침대와 유기농 식사는 기본이고 동물 전용 공원, 마사지 서비스까지 마련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투숙객의 반려동물을 위해 심리치료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곳도 있습니다.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힐링 휴가를 선사하는 셈입니다.


키즈 프로그램 & 패밀리 서비스: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 고객을 겨냥한 키즈 클럽(Kids’ Club)과 다양한 어린이 프로그램도 현대적 호텔 서비스의 하나입니다. 리조트에서는 돌봄 교사가 아이들을 맡아 다양한 놀이와 체험 활동을 진행해 주고, 그 사이 부모는 자유시간을 갖게 해 줍니다. 일부 호텔은 아이 친화적인 객실(아동용 침구, 캐릭터 테마룸 등)을 꾸미거나, 유아용 풀장과 놀이방, 게임룸 등을 별도로 두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몰디브나 발리의 몇몇 리조트는 산호 교실, 쿠킹 클래스, 보물찾기 같은 창의적 키즈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가족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야외 영화 상영: 밤이 되면 호텔 정원이나 옥상에서 야외 영화관을 여는 곳도 있습니다. 열대 리조트에서는 해변이나 수영장 옆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별빛 아래 영화 감상을 제공하고, 도심 부티크 호텔은 옥상 루프탑에서 도시 야경을 배경으로 영화를 틀어주기도 합니다. 객실 내 TV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연인이나 가족 단위 투숙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팝콘과 담요를 제공해 주는 세심함으로 마치 작은 영화제에 온 듯한 추억을 주고 있습니다.


루프탑 바 & 인피니티 풀: 여행객들에게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멋진 순간을 선물하기 위해, 많은 호텔이 전망 좋은 옥상 공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도시 호텔들은 최상층에 루프탑 바를 만들어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감상하며 술을 즐길 수 있게 하고, 해안가 리조트들은 탁 트인 바다를 마주한 인피니티 풀을 선보입니다.


전용 사우나 & 스파: 고객의 웰니스(Wellness) 욕구에 맞춰, 개인 전용 사우나나 자쿠지 욕조를 객실 안에 들인 곳도 있습니다. 북유럽 국가들의 호텔이 특히 그런데, 핀란드처럼 사우나 문화가 발달한 지역에서는 객실 내부에 사우나 시설을 갖춘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여행지에서 프라이빗하게 사우나나 온천, 월풀 욕조를 즐길 수 있는 객실은 한층 럭셔리한 휴식을 원하는 고객에게 인기 있는 서비스입니다.


글램핑 스타일 객실: 최근 숙소 디자인의 트렌드 중 하나로 글램핑(Glamping) 개념을 접목한 객실을 들 수 있습니다. 몇몇 리조트는 호텔 부지 내에 캠핑 텐트 혹은 돔 형태의 객실을 마련하여 캠핑의 운치를 살리면서도 호텔 수준의 안락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밤에는 모닥불과 함께 바비큐를 즐기고, 낮에는 자연 속에서 쉬다가 필요하면 에어컨이 나오는 텐트 객실에서 쉴 수 있는 식입니다. 특히 동남아나 중동 지역의 사막, 정글 등을 배경으로 한 글램핑 룸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로맨틱 프러포즈 패키지: 소중한 사람과의 기념일이나 프러포즈를 위해 호텔들이 제공하는 특별 패키지도 최근 유행하는 서비스의 하나입니다. 연인들을 위한 객실 장식(장미꽃, 풍선 등)과 샴페인, 초콜릿, 기념 케이크를 객실에 세팅해 주거나, 호텔 내 고급 레스토랑에서 둘만의 프라이빗 디너 테이블을 마련해 주는 등의 프러포즈 패키지가 대표적입니다. 서울의 한 호텔은 루프탑 레스토랑 프러포즈 패키지를 내놓았는데, 우아한 테이블 세팅과 럭셔리한 코스 메뉴로 잊지 못할 청혼의 순간을 연출해 준다고 합니다. 이처럼 인생의 특별한 날을 위해 호텔이 전문 플래너처럼 나서서 분위기를 꾸며주는 서비스는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로봇 룸서비스 & AI 도우미: 기술 발전과 언택트 선호 경향에 힘입어, 호텔 서비스의 로봇화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미 몇 년 전 일본에서는 ‘헨나 호텔’이 세계 최초의 로봇 호텔로 기네스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되었는데, 실제로 이 호텔은 프런트 데스크에서 공룡 로봇 등이 투숙객을 맞이하고 체크인을 도와주는 등 전면에 로봇 직원들을 내세워 유명해졌습니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비슷한 시도가 잇따라, 한국의 호텔들에도 로봇 직원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서울 롯데호텔월드의 경우 어린이 정도 크기의 로봇이 로비에서 투숙객에게 환영 어메니티를 건네며 인사를 하고, 객실에 치약이나 생수, 룸서비스 음식을 직접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또 조선팰리스 서울은 로봇 집사 ‘로얄 스태프 라이언’을 운영 중인데, 이 로봇은 고객 응대뿐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기 운반 및 퇴식까지 도와 직원들의 업무량을 줄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로봇 서비스들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해, 특히 MZ세대 고객들과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현대의 숙박시설들은 기본 서비스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들은 여행자들에게 편리와 즐거움을 더해줄 뿐 아니라, 각 숙소만의 브랜드 개성을 부각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문화에 따른 서비스 차이: 현지색을 담은 환대


호텔 서비스에 관해 흥미로운 점은, 호텔 서비스의 양상에 지역별·문화적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기본 서비스가 있는가 하면, 현지 문화와 관습에 뿌리를 둔 독특한 서비스도 존재합니다. 이를 몇 가지 예로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의 오모테나시 정신: 일본 숙박업에서는 전통적인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손님을 극진히 환대하는 정신)가 깊숙이 배어 있습니다. 호텔 직원들의 각별히 정중한 인사와 세심한 서비스는 기본이고, 특히 료칸(일본 전통여관)에서는 문화적 특색이 두드러집니다. 다다미 방에 유카타(浴衣;간편한 전통 옷)를 준비해 투숙객이 입도록 하고, 저녁이 되면 이부자리를 펴주며, 이튿날 아침에는 가이세키(外積)라 불리는 정통 일식 조찬을 방으로 가져다주는 등 세심한 접대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대욕장 온천이나 가족탕을 갖춘 료칸이 많아, 투숙객들은 여행 중에도 일본식 목욕 문화로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들은 일본의 숙박 경험을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로,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큰 인상을 줍니다.


중동의 사치로운 서비스: 중동지역의 럭셔리 호텔들은 석유 부국의 부를 반영하듯 서비스 수준이 극도로 화려합니다. 예를 들어 아랍에미리트(UAE)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고급 호텔들은 개인 전담 집사(Butler)를 붙여주는 것이 흔하고, 객실에 24K 금으로 도금된 아이패드를 비치한다든지, 롤스로이스 차량으로 공항 픽업을 해주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특전을 내걸기도 합니다. 심지어 고급 향수 컨시어지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호텔도 있는데, 북미와 사우디에 체인을 둔 로즈우드 호텔의 경우 매일 아침 집사가 스위트룸 투숙객을 위해 샤넬 No.5, 불가리, 톰 포드 등 유명 브랜드의 향수 중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 객실로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향과 사치를 중시하는 중동 문화에 걸맞은 서비스로 특별함을 선사하는 것이죠. 또한 중동 호텔들은 할랄 식품 제공, 기도실과 메카 방향 표시, 여성 전용 스파 시간 등 이슬람 문화권 손님을 배려하는 세세한 서비스도 갖추고 있어 현지 색채가 뚜렷합니다.


북유럽의 심플한 안락함: 북유럽의 호텔 서비스는 한마디로 소박하지만 편안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필요한 것을 과하게 꾸미지 않고 실용적으로 제공하되, 청결과 아늑함에 중점을 둡니다. 예컨대 핀란드나 스웨덴 등지에서는 객실 내 사우나나 숙소 공용 무료 자전거 대여 같은 서비스가 흔한데, 이는 현지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요소들입니다. 추운 날씨 탓에 사우나로 체온을 높이고 휴식을 취하는 문화, 자전거를 생활 교통수단으로 즐겨 쓰는 문화가 호텔 서비스에도 반영된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직원의 지나친 간섭 없이 투숙객이 알아서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미국의 실용성과 풍성함: 미국의 호텔들은 실용적 편의와 여가 오락의 풍성함을 모두 추구합니다. 미국인들의 자동차 여행 문화 덕분에 대부분 호텔이 넓은 무료 주차장을 갖추고 있고, 드라이브스루 체크인처럼 편리한 절차를 도입한 곳도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호텔처럼 숙소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엔터테인먼트 센터로 기능하기도 합니다. 대형 리조트들은 내부에 쇼핑몰, 영화관, 볼링장, 심지어 놀이공원까지 구비하여 가족 휴가객들이 리조트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게 합니다. 투숙객 요청에 1시간 내 식료품을 대신 사다 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나, 특정 베개나 아로마오일을 골라주는 맞춤 숙면 서비스, 집사 서비스(버틀러 또는 퍼스널 컨시어지) 등도 주로 미국의 초호화 호텔에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대체로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준다는 식으로 고객만족 극대화를 지향하는 문화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문화적 배경과 생활 방식의 차이는 호텔 서비스에도 고스란히 드러나, 각 나라별 숙박 경험에 다양성을 가집니다. 단순히 호텔 체인의 등급이 아니라 어디에 위치한 어떤 호텔이냐에 따라 제공 서비스의 디테일이 달라지는 것이지요. 이러한 지역별 차이를 경험해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세계의 독특한 숙소 서비스 사례


위에서 살펴본 현대적 서비스들과 문화적 차이는, 궁극적으로 숙소들이 현지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색다른 경험을 창출하고자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세계 각국에서 특히 화제가 된 이색 숙소 서비스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각 사례는 그 지역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탄생한 만큼, 서비스를 넘어 그곳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북유럽 – 핀란드 사우나 객실: 전통 속 편안함

핀란드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사우나 문화로 유명합니다. '핀란드에 사우나보다 많은 것은 산과 호수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정집은 물론 직장과 학교에도 사우나가 있습니다. 이 문화는 호텔 숙박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핀란드와 주변 북유럽 국가들의 숙소에는 객실이나 별장 코티지 내부에 개인 사우나 시설을 갖춘 곳이 많습니다. 내부에 2~4인용 전용 사우나가 딸려 있어 투숙객이 언제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눈 덮인 북극의 추위를 사우나 열기로 날려버리고 포근해진 몸으로 침대에 드는 경험은, 북유럽 겨울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현지식 힐링 서비스인 셈입니다.


인도양 – 몰디브 수중 객실: 바다와 하나 되는 꿈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는 아름다운 바다 위에 지은 워터빌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이곳에는 아예 바닷속에 잠긴 객실이 등장해 세계적인 화제를 모았습니다. 세계 최초로 2층 구조의 완전 수중 객실을 구현한 것으로, 위층은 바다 위 수상빌라이면서 아래층 메인 침실과 욕실은 해수면 약 5미터 아래로 내려가 있습니다. 곡면으로 된 대형 아크릴 통유리창 너머로 24시간 내내 에메랄드 빛 인도양 속 풍경이 펼쳐지는데, 침대에 누워 창밖을 보면 산호초 사이를 헤엄치는 물고기 떼와 바다거북, 심지어 상어까지 바로 눈앞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성수기 기준 1박에 4만 달러(약 5천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초호화 레지던스임에도 예약이 수개월 전부터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맑은 바다로 둘러싸인 몰디브의 자연조건과 최첨단 건축기술, 럭셔리 서비스가 결합해 탄생한 이 수중 객실은 '진정한 럭셔리와 자연의 조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몰디브를 대표하는 명물이 되었습니다.


동아시아 – 일본 만화책방 호텔: 만화에 파묻혀 잠들기

만화 왕국 일본에서는 만화를 테마로 한 독특한 숙소도 만날 수 있습니다. 그중 도쿄에 있는 MANGA ART HOTEL은 전 세계 만화팬의 꿈을 이뤄주는 호텔로 불립니다. 이 호텔은 층을 남녀 별도로 운영하는 캡슐호텔 형태인데, 벽면을 빼곡히 채운 하얀 서가에 약 5,000권의 엄선된 만화책이 비치되어 있어 말 그대로 만화책에 둘러싸여 숙박 각 캡슐 침대 칸막이에도 만화책장이 이어져 있어 손만 뻗으면 만화책이 잡히는 구조죠. 일본어 작품은 물론 영어판 만화도 다수 갖춰져 있어 해외 관광객도 언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밤새 만화를 읽다가 눈이 감길 때 잠들고, 깨면 다시 만화를 볼 수 있습니다. 프런트와 휴게공간 역시 아트 갤러리처럼 꾸며져 있어 만화 애호가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일본의 서브컬처 문화와 캡슐 숙박 아이디어를 결합해 탄생한 이 만화책방 호텔은 오직 일본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체험으로 젊은 여행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 태국 코끼리 숙소 체험: 자연과 교감하는 휴양

코끼리는 태국의 상징적인 동물로서, 현지에서는 코끼리와 교감하는 체험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코끼리와 함께하는 숙소들도 태국에서 탄생했는데요, 매일 아침 숙소 주변을 거니는 코끼리들이 객실 앞까지 찾아와 모닝콜을 해주고, 투숙객은 사육사와 함께 코끼리에게 바나나를 먹이를 주거나 산책, 물놀이와 목욕을 시켜주는 등의 서비스가 있습니다.


북극권 – 스웨덴 얼음 호텔: 얼음으로 빚은 겨울왕국

추운 나라에서는 추위를 피하지 않고 즐기는 발상이 숙박에도 적용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얼음으로 지은 호텔, 스웨덴 북부의 아이스호텔(ICEHOTEL)입니다. 극지방의 겨울 기온을 활용해 호텔 건물의 벽, 바닥, 천장, 심지어 침대와 의자, 술잔에 이르기까지 모두 얼음과 눈으로 만듭니다. 매년 11~12월이 되면 전 세계 조각가와 예술가들이 작은 마을에 모여들어, 그 해의 새로운 아이스호텔 디자인을 작업합니다. 테마도 해마다 바뀌어서, 어떤 해는 동화 속 세상을, 어떤 해는 북극 동물을 모티브로 한 조각들을 전시하듯 객실을 꾸며놓습니다. 완성된 호텔 내부는 항상 영하 5℃로 유지하는데, 이는 얼음 건축물이 녹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투숙객들은 극지방 특수 장비를 착용하고 이불을 여러 겹 덮은 상태로 자야 합니다.

아이스호텔에는 일반 객실 외에 얼음 예배당도 있어서,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합니다. 특히 북극권의 오로라(Aurora) 시즌에는 호텔 주변 하늘에 춤추는 오로라를 감상하며 얼음 궁전에 잠드는 로맨틱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인기가 있습니다.




이상으로, 전 세계 숙소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서비스와 이색적인 숙박 경험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각 지역의 문화와 자연, 그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어우러져 숙박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도 세계 곳곳의 호텔들은 여행자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겨주기 위해 새로움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만나게 될 숙소들은 또 얼마나 놀라운 서비스들로 우리를 맞이하게 될지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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