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로 했다
내 안의 흔들림, 약함, 슬픔, 욕망, 모든 어둠들을.
끊임없이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나의 연약함,
혼자 설 수 없는 나약함,
그것이 누구여도 관계없다는 식의 사악함.
힘들지만, 그런 내 모습을 보고싶지 않지만,
그게 나인걸 어쩌랴
위태롭게 서있는 내 모습을,
그냥 지금 이 순간의 위태로움을
진하게 느껴보련다.
어둡고 축축한 이 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