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을 잡아가는 중
사람들이 모두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무엇인가를 하고나면 허무함이 생깁니다.
이 허무함이 생길 때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무엇인가 했을 때 최선을 다했는데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2. 정말 열정을 다했고 결과가 성공했는데 그 일이 끝났을 때
3. 무엇인가 했을 때 최선을 안해서 아쉬움이 남을 때.(좀만 더할걸..)
내 인생 29살이라 "아직 어린것이.. "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름 버리아어티하게 살아온 인생이고 너무 사람이 감성(?)적이다 보니 그렇습니다.
이 허무함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1. 지속적으로 대회에 출전하기(성취감을 얻을 수 있음)
2. 새로운 취미생활을 하기(새로운것을 한다는 점에서 재밌다)
3. 사람들을 많이 만나기(이사람 저사람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모르는 세상을 알게될 때가 재밌다.
4. 혼자 어디론가 떠나기(노래를 들으면서 어딘가 이동할 때 그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멍해질 때의 느낌(?))
....
대표적으로 위의 4가지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원래 저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였습니다. 23살까지..고등학교까지 졸업하고(물론 고등학교 때도 또라이란 소리는 들었지만 지금까지..) 군대를 전역하기 까지는 정말 평범하게 살아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위닝에 미쳐서 하루에 10시간씩 위닝하고(그래서 재수를 하는 대신에 전국대회 8강(4강인지 8강인지 기억이 안나내요)까지 가봤습니다.) 대학교와서는 그냥 08년도 공대생들처럼 게임하고 당구치고 이곳저곳 놀러다니고 나름 재밌게 살았습니다.
근데 진짜 삶의 전환점이 된 것은 말도안되게 찾아온다고 하는데 저도 그랬습니다.
(이것저것 인생사가 누적되서 찾아오는 경우가 맞다고 봅니다. -> 허무함이라는 것을 배우게된)
2012년 3월 햇살좋은날 3월에 나온 노래인 에이트 - 심장이 없어 노래를 들으며~ 인터넷 뉴스를 보는데..
마크 주커버거(페이스북 대표)라는 사람이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 때 생각이 드는게 아니 이놈이랑 나랑 뭐 차이가 난다고 이녀석 기록을 한번 깨보자라는 마음으로 그냥 무식하게 안드로이드 공부를 시작해서 나박메모와 나박알람을 만들었습니다.(안드로이드 개발자 2세대라고 생각한다 2.1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니)
영화 소셜네트워크 중 한 장면
정말 무식하게 시작했습니다. 일정관리 앱의 불편함을 느껴서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개발까지 하게 된 것 입니다.
초기 나박메모 홍보글 -> http://blog.naver.com/sktjdghks/150132664930
이 앱이 그냥 탄생한 것 처럼 보이지만 이 앱을 만들기 위해 안드로이드, 아이폰 일정관리&메모 어플 40개정도는 분석했다. 운이 좋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앱으로 발전했습니다.(현재 12만명)
지금의 나박메모 -> http://blog.naver.com/sktjdghks/220400590217
물론 지금 훌륭한 일정관리 어플이 많지만.
정말 확신하는 것이 있다면 다른 일정관리 서비스들이 나박메모의 ux도 참고했다는 것 입니다.
이 서비스가 성공하니까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습니다.
"역시 나도 하면되는군 역시 나야"
원래도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살아온 나지만 2013~2014는 그냥 내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더욱 재밌고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서
MSP(마이크로소프에서 진행하는 학생 활동)와 YAPP(고려대에서 시작한 벤처동아리)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YAPP 활동은 엄청 열심히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기서 2대 나박컴퍼니 멤버들을 만났습니다.
(너무나 고맙고 너무나 미안한 멤버들입니다. 1대 나박컴퍼니는 대학 동기들입니다.)
우선 MSP(개발자로 활동)
26까지 살면서 유일하게 태클을 걸었던 분이 있는 MSP(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분. 15년 안에 프로젝트를 뭘하든 간에 같이 일해볼 거에요) 정말 재밌게 활동했습니다.
http://blog.naver.com/sktjdghks/150169308725
MSP는 정말정말 재밌는 활동입니다. 컴퓨터공학과였던 제가 다른 분야까지 접할 수 있었던 정말 좋았던 활동입니다.(그 때 만난친구들도 최고였던 친구들이였고 그 때 운영을 하신 서, 황 이 조합은 정말 다시는 보진 못할거에요)
정말 이 때 하늘을 찔렀던 자신감...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별로 없던 시절인지 몰라도 정말 누구나 아는 기업들 누구나 아는 대학교의 교수님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솔직히 실력 정말 아무것도 없고(지금도 없습니다. 개발 실력은 정말 떨어집니다. 세상에 너무나 대단하신 분들이 많기에) 구글에서 밤새면서 찾아가면서 개발을 해서 두려웠습니다. 근데 또 이 두려움 속에서 그래 이 정도 나이에 이 정도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생각하면서 다 거절했습니다. 저기는 나중에도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다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이 때 만들었던 "사전/번역기/백과사전"은 안드로이드/윈도우 합쳐서 베스트 앱에 속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매진컵에서 탈락했을 때는 너무나 상심이 컸고, 26살면서 처음으로 좌절감과 허무함 2를 느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마음만 먹으면 다 됐던 세상인데 이게 뭔데 나를 좌절시킨거지?"생각하며 우울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이 때 저를 위로해줬던 것은 롤(Legue of Legend)입니다. 정말 위대한 게임이죠. 그 때는 마이충...)
그 때 까지는 그래 세상이 이럴 수도 있지 생각하면서 2개월간 방황을 끝내고 다시 무엇인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YAPP 활동(기획자로 활동)
제가 방황하던 시절인 2월부터 YAPP 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가입은 6월에 했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늦게 부터 활동했는데도 받아준 백형 정말 감사합니다.)
https://www.facebook.com/yapp.co.kr/?fref=ts
그 때 오랜만에갔는데도 지각을 해서(박진영 - 너 뿐이야)를 부르고 프로젝트 회의시간에(타임캡슐 프로젝트를 한다했지만 제가 중간에 들어가면서 바꿔버린..) 참여했습니다.
듣다보니까 이거 좀만 잘 바꿔서 만들면 잘 되겠다 싶어가지고 Touch Me -> Moneycomb까지 이어지는 광고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완성하지 못했어요.. 아쉽습니다.)
이 때 처음으로 사업(?)이 정말 미쳤구나를 느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NabakCompany/?fref=ts
1.사업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돈을 지원받기 위해 이곳저곳 지원했습니다.
(창업경진대회, 국가 지원 사업 한 1~2천만원 지원받았습니다.(제돈 합치면 그 이상이군요) )
2.팀 멤버 모으기
3.다양한 사람만나서 인맥(?) 구성하기
(솔직히 이거에 대해서 반발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정말로 인맥은 무시 할 수 없습니다...)
4. 하루에 2~3시간 밖에 못자는 강철체력
.... 등등등드드드드등~~~
개발도 해야하는데 이것저것 다 신경써야하니까 너무나 머리가 아팠(?)습니다.
(멀티는 힘듭니다. 자신보다 개발을 잘하는 사람, 기획을 잘하는 사람, 디자인을 잘하는 사람을 만나세요)
그리고 사업을 시작하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다보니까 너무나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하면서 내 자신이 너무 작게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가 우리 팀사람들을 먹여살릴 수(?) 있을까?" 하는 자신감이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빨리 저 부담감을 없애고 싶어서 일부러 뭔가 구실을 찾아서 사업을 그만둔 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저와 함께 1년간 같이 활동한 팀원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그렇게 2014년 5월 NabakCompany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언제든지 준비가되면 나올 것 입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있습니다.)
이 때 허무함3을 느끼게 됐습니다.
제가 창업을 할 때(말로만 창업이지 진짜 창업하신분들이 보면 제가 한것은 웃음거리 입니다.) 또 다른 활동을 같이 진했했습니다.
삼성 SDS에서 운영했던 sGen Club 입니다.(사업기획으로 활동)
(얼마전에 종료한 정말정말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사업기획으로 들어갔는데 개발자로 활동한거나 다름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힘들었습니다. 다른 기획자들처럼 기획만 하는게 아니라 개발도 해야하니까)
정말 여기서도 그냥 열심히 일만 했습니다. 그 때는 정말 일에 미쳐가지고 일만 했습니다.
너무 일만 하니까 허무함 1을 느끼게 되더라구요..적당히 놀면서해야합니다.
(2011~2012년은 공부에 미쳤던 해이고, 2013~2014는 일에 미쳐있던 해입니다.)
다시 2014년 5월로 돌아와서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휴업을 하면서 생각했던 것은 일단 기업에 들어가서 한번 배워보자..
내가 모르는 세상에 한번 나가서 일해보자라고 생각해서 하반기에 쓸 기업들을 리스트해놨습니다.
솔직히 저도 사람인지라 이왕갈려면 돈많이주고 유명한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탑 12안에 드는 회사에 지원했고
3개의 기업(2개인지 3개인지 정확하지 않습니다.) 면접까지 갔습니다.
근데 저는 그 때도 "나 같은 애를 뽑아야 기업이 살지" 라는 생각으로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자신감은 차있지만 면접에서 건방지게 말하진 않았습니다.)
결국엔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때 부터 저에 대해서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저는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실력은 부족한데 운이좋게 사람들을 잘만나서 일이 잘풀린 케이스.
이렇게 생각하고 들어가니까 정말 암담했습니다. 겁이 많이 났습니다.
정형돈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내 실력이 탄로나서 욕먹으면 어떻게하지?"
그렇게 겁을 먹기 시작하니까 짜증이 나더라고요.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그렇게 또 방황을 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무엇인가 계속 하고 있지만 겁을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그 때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이야기 한것 같아요. 특히 부모님에게 제일 많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렇게 얻은 결론이 3가지 입니다.
그렇게 지금 2016년 8월3일까지 위의 3가지를 진행하면 재미나게 살아가고있습니다.
언젠가 또 역경이오겠죠. 하지만 또 극복하겠죠
그렇게 계속 성장해 나갈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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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작성하며 들었던 노래
성시경 - 그 자리에 그 시간에
정키 - 잊혀지다
정키 - 진심
Flo Rida - GDFR
저는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배웠습니다.
(막간을 이용한 홍보)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nabak.timetouch.com.timetouchnab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