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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Mar 13. 2016

춘천 당일치기 도보여행

낭만을 담은 낭만 골목

2015년 6월 7일


자전거는 다음 주에 바로 탈 수 있도록 어제 완전히 정비받아놓고 오늘은 짧은 춘천 당일치기 여행을 하기로 했다.

왕십리역에서 9시 14분 ITX청춘 열차를 타고 남춘천 도착해서, 역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20번 시내 버스를 타고 후평동에 간다. 우성 닭갈비에서 이른 점심을 먹기 위해서이다.

오전 11시가 안되어서 닭갈비집에 도착, 바로 들어가서 주문한다. 식사 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기다려야 할 때가 많다.



동치미와 쌈채소가 전부인 조촐한 상차림이다.


아주머니가 주문한 닭갈비 2인분을 볶아준다.

우성닭갈비의 특징은 심심한 초벌 구이 후 추가 양념과 깻잎을 넣는 재벌구이를 해서 완성한다.

1년에 한 번 정도 찾아오는데 여전히 맛있다.  


맛있게 먹고 밥도 볶는다.


춘천에 처음 오는 사람들은 소양강 처녀상부터 춘천역 근처를 주로 다니지만 우리는 여러 번 갔던 곳이니 이번에는 후평동에서 그리 멀지 않은 효자동의 낭만골목을 가기로 한다. 후평동에서 언덕 하나만 넘어서 강원대병원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효자동이다. 효자 2동을 지나서 담작은 도서관 근처에서부터 낭만골목이 있다. 원래는 효자1동 주민센터부터 올라가는게 정석인데 우리는 뒤쪽부터 내려온다.


낭만 골목의 뒤쪽 입구에 산삼과 호랑이가 있다.


편의점 옆으로 담작은도서관 푯말이 붙어있다.



낭만골목의 호랑이

주차한 차들만 아니었으면 더 잘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호랑이 등에 12간지가 타고 있다.



강아지 그림도 있고



금붕어 그림도 있는 골목을 슬슬 걸어올라간다.


언덕 뒤에 호랑이가 귀엽다.



담작은 도서관이다. 잠깐 쉴 겸해서 들어가본다.



아이들 책 위주로 된 작은 도서관이다. 동화책들 꺼내보면서 잠깐 쉰다.



낭만골목의 재미 중 하나인 우체통아트이다. 집집마다 우체통을 재미나게 꾸며놨다.  



알록달록한 골목길



담벼락 돌의 모양에 맞춰서 그림이 그려져 있다.



장승같은 태권V들...



청바지를 입으셨군요. 청바지가 디테일하다.



골목 끝으로 나오면 잠시 벽화 그림이 끊기다가 성도교회 근처에서 다시 시작된다.

언덕 꼭대기 성도교회 옆의 효자상이다.



다시 알록달록한 그림들과 우체통이 보인다.  



여기가 사실 효자1동 주민센터 근처의 낭만골목 메인 스트리트이다.  



효자마을이란 이름답게 효자에 관한 그림이 많다.



아직 작업중인 그림도 있다.



스타일리시한 농부 아저씨



과일 서리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있다.



같이 달아나는 강아지가 재밌.



아기자기한 골목다.



셀카 찍기 좋은 컬러풀한 벽이.



잘린 전신주를 이용한 아이디어.



여기도 커플 사진용 포인트인 듯 하.



벽화골목마다 하나씩 있는 천사날개



우리는 반대로 왔는데 여기가 효자마을의 입구다.



주 골목이 아니라도 주변에 여기저기 그림이 있. 여기는 주제가 청개구리.



안내 표지판이 많지 않아서 길찾기가 쉽지 않을 듯 하지만 효자 1동 주민센터와 성도교회 그리고 담작은도서관만 찾으면 어렵지 않게 돌아다닐 수 있다.



이제 효자마을에서 1km도 채 안떨어진 춘천중앙시장으로 다.

입구 근처에 팬더하우스라는 분식집도 들러본다. 매우 오래된 분식집이다.

군만두를 1인분 먹어보고


쫄볶이도 하나 먹다.  입맛에는 많이 달달하.



이제 돌아가는 기차 시간까지 1시간 남았다. 춘천중앙시장에서 춘천역까지 2km도 안되니 그냥 걸어가기로 다. 춘천 중앙시장을 쭉 구경하면서 걸어다. 중앙시장엔 관광객이 많다.


좀 더 머물면서 즐기고 싶지만 지니님이 저녁에 나주로 내려가야 하니 느긋하게 3시 반 ITX를 타고 돌아다.


낭만골목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지 아기자기하면서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 서울 명동같이 북적이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이 많이 아쉬웠는데 여기도 작품들이 조금만 더 많아지고 방송 타게 되면 방문객들로 정신이 없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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