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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존과 지니 Nov 30. 2015

존과 지니의  대마도 자전거 여행 -  준비편

존과 지니의 대마도 자전거 자유 여행 - 준비편

5월의 황금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대마도 배편을 예약하려 보았더니 이미 매진이더군요. 경주, 포항 쪽으로 동해안 남부 투어를 하기 위해 버스표를 예매해놓았다가 대마도 배표가 생긴걸 보고 즉시 예매했습니다.   


5월 3일 오전 11시 10분 부산-이즈하라

5월 6일 오후 4시 30분 히타카츠-부산

승선비 1인당 왕복 15만 원

유류할증료, 터미널 이용료 별도  (부산터미널 16200원, 히타카츠 터미널 1000엔)  - 현금 계산  


이제 부산까지 가기 위한 차편을 예매하기 위해  찾아봅니다.

KTX는 이미 매진, 서울에서 부산 가는 심야버스도 거의 자리가 없어 새벽 1시 30분 차를 간신히 예약하였는데 연휴인 덕분에 1시 20분 추가 차편이 배정되면서 추가 차편으로 얼른 바꾸었습니다.

올라오는 버스 편은 부산-서울 오후 7시 30분 버스로 예약 완료  


코스 구성 및 일정 배분  

이제 GPS Route Editor로 코스를 한 땀 한 땀 찍습니다.

관광지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하면서 보급할만한 도시를 거칠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아래 루트로 이동하면 될  듯합니다.

3박 4일 동안 220km 정도


고도표를 보니 낙타 등 코스로 오르막이 많고 평지가 거의 없는 힘 빠지는 코스일  듯합니다.



세부 일정 계획  

1박 이상의 자전거 여행시에는 코스를 먼저 짜면서 예상 루트를 몇 가지를 만든 후에 일정을 분배하는 편이 제게는 편합니다.  1시간 단위... 심지어는 분 단위로 여행 일정을 짜는 분도 있지만 자전거 여행은 항상 느림과 변수를 생각해서 넉넉하게  짜야합니다.


5월 3일 오후 2시 이즈하라 도착 후 이즈하라 남부 50km 라이딩 (300m급 오르막 2개 포함)

쯔쯔자키 공원, 야유모도시 자연공원, 이즈하라 시내 관광

이즈하라에서 숙식


5월 4일 400m급 오르막(카미자카) 포함 80km 라이딩

카미자카 전망대, 만제키바시, 와타즈미 신사, 에보시다케 전망대

도요타마초에서 숙식


5월 5일 70km 라이딩

대마 야생동물보호센터, 와니우라, 한국전망대, 미우다해수욕장

히타카츠 인근에서 숙식


5월 6일 20km 라이딩

히타카츠 인근 관광 후 귀가


숙소를 미리 정하지 않은 탓에 급하게 알아보았더니 모두 만실이더군요. 인터넷 예약을 받지 않아서 아직 방이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숙소를 찾다가 짧은 일본어로 일본 민숙(우리나라의 민박 개념)에 국제전화로 직접 전화해서  첫날 숙소 만이라도 예약했습니다.  


1일 차 숙소 : 대마도 민숙 / 이즈하라 민박 / 민숙 뻬꼬짱 (ペコちゃん)  

長崎県対馬市厳原町久田722

TEL:0920-52-1716

화실 10

연회장 없음

쓰시마 공항에서 자동차로 25분 / 이즈하라항에서 자동차로 5분  


2, 3일 차 숙소는 니이와 히타카츠에서 지낼 예정이었으나 만실로 예약이 불가해서 현지에서 해결하기로 합니다.  


숙박 정보는 대마도행 배편을 취급하는 대아해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어를 할 수 없다면 한국어가 통하는 숙소는 이즈하라의 대아호텔, 쓰시마 가운데에 있는 한국인 민박집, 사스나 한국인 숙소 등이 있습니다.





준비물

여권, 펌프, 물통, 휴대 공구통(휴대 공구 일체 및 여분 튜브 등), 개인 세면도구(칫솔, 치약, 면도기), 수건, 여벌 상하의, 핸드폰 충전기,

인터넷 환전으로 여러모로 쓸 현금 환전, 비자 카드와 마스터 카드 모두 가져가니 충분할  듯합니다.    


대마도 여행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  


1. 기본적인 일본어 회화가 불가능하다면 숙박을 반드시 예약하고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를 숙소에서 해결하는 편이 무난합니다. 특별히 싼 곳이 아니면 보통 1인당 5천엔(조식 포함) 이상  

2. 작은 동네는 기본적으로 식당이 없고 식료품점도 없는 경우가 많으니 식당과 식료품점을 지날 때 영양보급을 잘 해야 합니다. 또한 식당 중에는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만 잠깐 여는 곳도 많습니다.  

3. 여관은 선금으로 방과 시설 안내를 받은 후, 민숙은 후불로 조식 먹고 나서 숙박비를 현금으로 지불했습니다.

4. 터미널 이용료는 현금 결제, 대마도 현지에서 어지간한 곳은 카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을 여유 있게 준비해가야 합니다.  

5. 대마도는 일본에서도 시골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깨끗합니다. 쓰레기를 길에 버리지 않도록 하고 마을 입구나 자판기 옆에 있는 철망 쓰레기통에 안타는 쓰레기(병, 캔 등)와 타는 쓰레기(페트병, 포장용기, 비닐봉지 등)만 구별해서 버리면 됩니다.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6. 화장실 이용 시에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휴지는 변기에 버려야 합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화장실을 엉망으로 써서 그런지 화장실마다 한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7. 대마도는 90%가 산지라 온통 오르막만 있고 평지가 드뭅니다. 오르막이 있는 100km 정도의 코스를 다닐 수 있도록 연습하지 않으면 경치를 즐길 여유가 없을 겁니다.  

8. 대마도는 터널이 참 많습니다. 차들이 자전거를 많이 배려해주어 터널에서도 위협적이진 않지만 건전지 수명이 긴 밝은 후미등을 꼭 챙겨 터널에서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9. 핸드폰 로밍을 해도 통화불능지역이 많습니다. 코스 숙지나 숙소 예약은 충분히 해두셔야 합니다. 오프라인 지도가 지원되는 스마트폰 앱이 있으면 편하겠더군요.  

10. 일본은 110 볼트입니다. 휴대폰 충전기가 프리볼트(100-240V)인지 확인하시고 돼지코도 준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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