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빅아일랜드 자전거 여행 - 다녀오겠습니다.

by 존과 지니

두 번째의 하와이 자전거 여행을 준비합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겨울날, 지니님과 카페에 앉아서 자전거 여행 계획을 짭니다. 올 해에는 어디를 갈지는 대략적으로 다 계획했습니다. 물론 비행기표도 모두 결재해 놓았지요.

이번 설 연휴에는 하와이를 갑니다. 주변 사람들 중에는 하와이를 다녀왔는데 왜 또 가냐고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하와이는 하와이인데 지난번과는 다른 하와이입니다.


2014년에는 하와이의 오아후섬과 마우이섬을 다녀왔습니다.

2016년인 이번 2월 설 연휴를 맞이하여 이번에는 빅아일랜드라고 불리는 하와이의 가장 큰 섬인 하와이섬에 다녀옵니다.


아래 지도를 보면 하와이는 여러 개의 섬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섬 위에 지도에는 안 나온 두 섬을 합쳐서 큰 섬 8개와 많은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오아후섬에 하와이 전체 인구의 80%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2016년에는 가장 아래쪽에 있으면서 가장 큰 섬인 하와이 섬에 갑니다. 미국 하와이 주의 하와이섬이면서 하와이에서 가장 큰 섬이기에 구별을 위해서 애칭으로 빅아일랜드라고 부릅니다.



빅아일랜드는 자전거를 타기에 나쁘지 않은 곳인지 1978년 처음으로 국제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경기가 열린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에도 꾸준히 국제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십을 비롯한 철인 경기들이 개최되는 곳이며 가장 가혹한 경기라 할 수 있는 울트라맨 경기도 개최됩니다.



울트라맨 경기는 빅아일랜드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총 515km의 코스를

1일 차, 10km 바다 수영, 자전거 145km(해발 1200m의 화산 국립공원 정상에서 종료)

2일 차, 자전거 276km 주행 (해발 1100m의 언덕 포함)

3일 차, 84km 더블 마라톤

의 경기를 하는 가혹한 경기입니다.

일부러 계획한 것은 아니지만 이 515km의 울트라맨 경기 코스를 거의 그대로 따라서 다녀올 생각입니다. 사실, 빅아일랜드가 교통망이 복잡한 곳이 아니기 때문에 섬을 한 바퀴 돌려면 이 코스 외의 길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저희는 이 경기에 출전하거나 철인 경기 훈련을 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7일 동안 빅아일랜드의 대자연을 보면서 515km의 코스를 즐겁게 다녀올 예정입니다. 여기저기 들르려다보니 거리는 좀 더 늘어서 540km 이상 나올 것 같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위한 준비물을 챙깁니다.


항공권 - 항공권은 6개월쯤 전에 미리 예약해두었습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가야 하니 단순히 항공권만 저렴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 수하물 비용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하와이안 항공은 자전거 수하물 비용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여권, 국제 운전면허증 - 여권은 당연한 것이고 국제 운전면허증은 혹시라도 렌터카를 이용하게 될 경우를 위해서 준비합니다. 지난번 하와이 여행 때 ESTA(전자 여행 허가제; Electronic System for Travel Authorization)를 발급받았는데 유효기간 2년이 안되어 아직 유효하더군요. 국제 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이 1년이기에 다시 발급받았습니다.


자전거와 응급수리 도구들 - 올해도 여전히 미니벨로를 가지고 갑니다. 장기간의 자전거 여행이니 자전거를 잘 정비해서 가져가고 펑크나 다른 고장을 대비하기 위해서 응급수리 도구들을 챙깁니다.

단골 자전거 가게에 부탁해서 빈 자전거 박스를 미리 구해놓고,

미니벨로니까 451 튜브 같은 일반 자전거 가게에서 구하기 힘들 수 있는 것들은 여분을 넉넉히 가져가야 합니다.


의류, 신발, 잡화 - 기본적으로 헬멧, 장갑, 자전거 신발 외에 잘 때 입을 일상복과 물놀이에 쓸 수영복을 준비합니다. 겨울에 출발하기 때문에 외투는 공항에서 택배를 이용해서 집에 보낼 예정입니다. 빅아일랜드 자전거 일주가 끝난 후에 하와이섬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우나케아 정상 투어를 갈 때 따듯한 옷을 구입할 예정인데 이 옷을 돌아올 때 입으면 되겠지요.


전자제품 - 핸드폰, 액션캠, GPS 기기와 보조배터리, 그리고 충전기를 가져갑니다. 유심은 현지에서 구입할 예정입니다.


숙소 - 빅아일랜드 전체를 7일 일정으로 돌 예정이기 때문에 에어비앤비와 호스텔을 이용해서 저렴하게 예약해놓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녀와서 여행기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겨울에 다녀오는 10박 12일의 하와이 빅아일랜드 자전거 여행기 기대해주세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