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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vid Kwon Apr 15. 2022

식량위기... 애그플레이션 기업 뜬다

[권순우의 테크토크0415]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더욱 확산하고 있는데요. 중국발 공급망 이슈가 부품 관련 공급대란의 원인이 됐다면 전쟁 발 공급망 이슈는 원자재와 식량 부족 사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료에서부터 트랙터 연료에 이르기까지 농업 분야를 지탱하는 요소들이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이를 두고 '팜아게돈', 이른바 '농업 분야의 대전쟁'이라는 표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밀 수출국이고, 우크라이나의 밀 수출량도 8%를 차지합니다. 또 해바라기유는 1위 수출국입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 폭격으로 곡물 수확이 마비되고 저장고 역시 파괴됐다고 하는데요. 지난달 밀과 옥수수 가격은 19% 급등했습니다. 결국 3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 가격지수는 13%나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중동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빈곤국가는 심각한 식량난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향후 곡물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봤는데요. 전쟁이 종식되더라도 당분간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식량 부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이를 헤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의 투자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를 지칭하는 단어가 바로 '애그플레이션'입니다. 농업을 뜻하는 agriculture와 물가상승을 의미하는 inflation의 합성어인데요. 


전문가들의 전망도 그렇고 CES2022에서 직접 경험해 본 농업은 이제 더 이상 1차 산업이 아닙니다. 전략산업이고 4차 산업이 됐는데요. 기후변화로 인한 제한된 농지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농작물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력 부족 상황도 해결해야 합니다. 트랙터만 하더라도 사람 없이 씨를 뿌리거나 밭을 가는 자율주행 기술이 등장했고, 잡초를 구분해 비료와 제초제를 구분해서 뿌리는 기술도 소개되고 있죠. 여기에 위성을 활용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AI, ML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다가올 식량 위기에 주목받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농약을 만드는 베이어(Bayer), 인더스트리얼 바이오테크 기업인 번지(Bunge), 비료회사 스캇 미라클-그로(Scotts Miracle-Gro), 트랙터 회사 디어앤드컴퍼니(Deere&co) 등 인데요. 투자 포트폴리오에 이런 애그플레이션 기업들을 담아야 한다는 조언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식량 위기가 이젠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우리의 미래를 떠나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식량위기 현실됐다... '팜아게돈' 시대, 애그플레이션 톱픽 기업은?

https://www.themiilk.com/articles/a285f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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