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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임진각 언덕에서는
일 년 내내 바람이 분다.
짓무른 가슴
설운 눈물을 말리기 위해
멈출 수 없단다.
남과 북
우리의 아이들이 손을 잡고 달려가는 날
그 바람은 알리라
총부리도 이념도 파쇼도
다 부질없는 역사였음을.
이제는
좌우상하 풀어헤치고
뒤섞이는 그 곳에서
하나처럼 나부끼자며
오늘도 바람이 분단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