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입학한 대학 신입생들이 두리번거리며 강의실 문을 열고 한 명 두 명 들어오기 시작했다.
루나가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아 앉았다. 잠시 후, 훤칠한 키에 단단한 근육질의 남학생이 루나의 옆자리에 앉았다.
“ 안녕? ”
“ ...... ”
큰 키와 운동선수처럼 단련된 듯 단단한 몸, 거친 야생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 크로마뇽인을 연상시키는 거구의 남학생, 스스럼없이 인사를 건네는 그의 입에서 나오는 인사말이 ‘안녕’이라니 루나는 뭐라고 대답할지 몰라 가만히 있었다.
루나의 성격은 달처럼 조용했다.
처음부터 말을 배우지 못했던 아이처럼 루나는 말이 없었다. 루나의 표정은 항상 자연스러운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잠시 후,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고 차례차례 돌아가며 자신을 간단히 소개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저의 본명은 ‘이루나’입니다. 예명은 ‘솔라’구요. 루나보다 솔라로 불러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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