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잘 드는 남향의 꼭대기 옥탑층에 따로 야외 주방을 만들었다. 전망은 좋았다. 멀리 탁 트인 산자락이 보이고 가까이에는 잘 꾸며진 인공호수가 있다.
머리 위 하늘에서는 맑은 별 몇 개가 반짝이고 발아래 땅에서는 뿌려놓은 잔디씨가 싹을 틔워 초록잔디가 피어나고 있었다.
식탁 위에는 이른 새벽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생선 살을 일정한 크기로 회 뜬 생선회가 한 접시 딱 부러지게 차려졌다. 솔라는 젓가락을 들어 접시 위에 정갈하게 놓여 있는 회 한 점을 입에 넣었다.
솔라는 살면서 부족함이 없었다. 세상에 살면서 자신은 정말 운이 좋거나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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