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이에게

by 정경

똑똑아

내가 너의 이름을 불렀을때

똑똑이보다 마음이를 골랐지

근데 있지

사람들은 똑똑한거랑 마음이랑

분리하려고 하지만

똑똑한 이는 똑똑해서

마음까지 들여다봐

마음에 난 상처를 보고

상처에 후시딘이 좋을지

빨간 약으로 소독을 해야할지

정확히 헤아려

똑똑하니까 가능해


똑똑함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다르다고 하는 것은

진짜 똑똑한게 아니야

헛똑똑이지

그래서 나는 너의 이름을

마음이가 아니라

똑똑이라 부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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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4주

찬바람이 쌩쌩 분다. 이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는지

칼바람에 마음이 얼어붙어 이 괴로움의 근원은 어디에서 오는지

욕심일까.. 집착일까..

외로움일까.. 결핍일까

현대인들은 가열차게 생활하고 나서도

성취감 뒤에 채워지지 않는 텅 빈 기분이 따른다는 말을 많이 한다.

반복되는 루틴

빠르게 변화하고 휘발되는 일상에서 찾아오는 번아웃

그리고

일상과 비일상의 틈에는 늘 물음표가 남는다.

'나는 왜 괴로운가, 이 괴로움의 근원은 무엇일까'


(출처 - 네이버 이미지)



ANM-08 침묵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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