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게 하는 힘
'메기효과'란 어부들이 청어를 잡아 올린 후, 청어가 빨리 부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물항아리에 청어의
천적인 메기를 넣어 청어가 생존을 위해 긴장하며 활동함으로써 청어의 생존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존재의 메기'라는 주제로 젊은 청년 작가 열명이 모여 작은 예술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개성과 특색을 살려서 작품을 전시하였다.
얽히고 설키며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그것은 어떤 모습과 어떤 방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올까
인간의 일상은 익숙함 속에 숨겨진 불편함으로 가득 차 있다.
신들이 던지는 공깃돌은 인간 세계를 향한 위로의 몸짓이자 스스로의 세계를 내어주는 행위이다.
그러나 그 위로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불편한 장면을 직면하기보다 가리려는 본능을 드러낸다.
이 불편한 장면들은 그 충돌의 순간, 위로, 그리고 가림의 본능을 담고 있다. - 윤우제 작가
불안은 불현듯 스며들어 마음을 흔들고 균형을 무너뜨리곤 했다. 나는 그 감정이 두려워 외면하고 싶었다.
그러나 불안은 더 잘 해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감정이고 삶을 무너뜨리는 감정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살기 위해 깨어 있으려는 형태이다. - 이유빈 작가
그렇다면, 메기 효과란 장점만 주는 것일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관점도 공감이 간다.
메기효과에 대해 생각하면, 나는 긴장이 언제나 생존으로 이어지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정어리들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투입된 메기는 과연 정어리들을 먹지 않을까? 먹히는 정어리들은 없을까?
나는 그 링 안에 놓인 정어리들레게 더 오래 시선을 두게 되었다.
움직임이 계속 되는 동안에 모두가 같은 속도로 남아 있지는 않다. - 문진성 작가
당신의 메기는 무엇입니까?
당신의 메기는 당신을 멈추지 않게 하는 힘이 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