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헤이븐

by 로즈릴리

혹시나 이번에는 안올줄 알았더니 역시나 오늘 아침부터 꽤나 쌀쌀한 꽃샘바람이 불었다.

그동안 회복 모드에 들어가서 겨울잠 자는 동물처럼 참 오래도 쉬었다.

어젯밤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집 안을 온통 헤집고 가구들을 전부 다시 재배치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봄맞이 대 책장정리를 했다.

구석구석 먼지를 개운하게 닦고 크기별로 종류별로 책들을 다시 줄세우기하였다.


그러다가 정말 보물같은 귀한 책 한권을 발견했다.


책7.jpg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금색 리본이 훨씬 이뻐서 풀 수가 없다


책4.jpg 아깝지만 리본을 풀면 더 이쁜 선명한 파랑 표지가 나타난다


책.jpg 첫장을 넘기면 파랑 영어 필기체로 제목이 새겨져 있다



책 3.jpg 직접 써주신 손글씨 정말 감사합니다!



책 2.jpg 나의 손글씨, 이웃 작가님 글씨체랑 놀랍게도 넘나 닮아서 깜놀했다.


책 3.jpg


사랑시 50편을 써 놓고 작년부터 시집을 발간하겠다고 마음만 먹고 김숲에서 로즈릴리에서 정경으로 이름이 세 번이나 바뀌도록 게으름만 피웠다. 딱 1년이 되었다. 어제서야 비로소 출판사 사장님과 계약을 했다. 이제 이웃 작가님들과 약속한대로 멋진 사랑시집이 세상에 나와 빛을 봐야 할 것 같다.




책 5.jpg 표지가 너무 아름답고 마음에 든다. 내용도 좋아서 다시 읽어봤어요.


표지를 딱 저런 질감 스타일로 만들고 싶었지만, 편집장님이 양장본이라 가격이 매우 비싸고

때가 잘 탄다고 일반적인 시집 표지로 권유했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가 없다. ㅜㅜ


아무튼 오늘은 봄맞이 대청소와 책장정리를 시원하게 끝냈다.

밤이 되니까 바람은 더 차갑고 쌀쌀해져 꽃샘추위가 시작된 것 같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옷깃을 더욱 세우고 외투를 단단히 여미고 걸었다.

모두들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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