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이번에는 안올줄 알았더니 역시나 오늘 아침부터 꽤나 쌀쌀한 꽃샘바람이 불었다.
그동안 회복 모드에 들어가서 겨울잠 자는 동물처럼 참 오래도 쉬었다.
어젯밤부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집 안을 온통 헤집고 가구들을 전부 다시 재배치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봄맞이 대 책장정리를 했다.
구석구석 먼지를 개운하게 닦고 크기별로 종류별로 책들을 다시 줄세우기하였다.
그러다가 정말 보물같은 귀한 책 한권을 발견했다.
사랑시 50편을 써 놓고 작년부터 시집을 발간하겠다고 마음만 먹고 김숲에서 로즈릴리에서 정경으로 이름이 세 번이나 바뀌도록 게으름만 피웠다. 딱 1년이 되었다. 어제서야 비로소 출판사 사장님과 계약을 했다. 이제 이웃 작가님들과 약속한대로 멋진 사랑시집이 세상에 나와 빛을 봐야 할 것 같다.
표지를 딱 저런 질감 스타일로 만들고 싶었지만, 편집장님이 양장본이라 가격이 매우 비싸고
때가 잘 탄다고 일반적인 시집 표지로 권유했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쩔 수가 없다. ㅜㅜ
아무튼 오늘은 봄맞이 대청소와 책장정리를 시원하게 끝냈다.
밤이 되니까 바람은 더 차갑고 쌀쌀해져 꽃샘추위가 시작된 것 같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옷깃을 더욱 세우고 외투를 단단히 여미고 걸었다.
모두들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