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노트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연주를 들었다.
곡제목은 볼콤: 우아한 유령
유령이 우아할 수 있을까...
오래 전, 플로리다 주에 있는 올랜도에 갔을 때
오르락 내리락하는 매직 보트를 타고 '유령의 집'에 갔었다.
서양의 유령은 과연......
얼마나 무서웠던지가 아니라 좀 우아?했다.
어렸을 때 민속촌 '귀신의 집'에서 본 귀신들은 계란귀신처럼 하얀 얼굴에 풀어 헤친 머리 피흘리는 빨간 입술 등 육체적인 것들을 부각했다면 서양의 유령들은 육체는 보이지 않는 흐물흐물 춤을 추듯 움직이는 검은 연기같은 혼을 부각시켰다.
"나 잡아 봐라" 하듯 움직이는 유령들의 모습이 전혀 공포스럽지 않았다.
한국의 귀신과 싸우면 싸우기도 전에 까무러쳐서 질 것 같고 서양의 귀신(유령)과 싸우면 왠지 이길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아마도 내가 유령의 집에서 본 우아한 유령들은 주인에게 일생을 귀여움 받다가 간 강아지 유령이거나, 평생을 사랑받고 살다 간 해맑은 사람의 영혼일 것이다.
바이얼린을 켜는 양인모 연주자의 모습은 바이얼린의 애달픈 선율과 어우러져 울림을 주었다.
연주자의 연기는 과장이 없지만 울림이 있고 한 번 들으면 두 번 듣고 싶고 두 번 들으면 연속해서 반복해서 들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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