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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Dec 12. 2020

감사한 것들을 떠올리게 되는 날

친한 동생들과 소박한 연말파티를 하며

친한 동생 2명과 소박한 연말파티를 했습니다. 

(마스크 잘 쓰고 만났습니다.)




소박한 연말파티 메뉴들



와인, 케이크, 함께 먹을 음식들....

첫 사회생활을 할 때 만난 동생들인데 10년 넘게 함께했네요. 




케이크에 촛불 꽂고 소원 빌기




케이크에 촛불을 꽂고 나름 2020년 해주고 싶은 덕담과 2021년 소원도 빌어보았습니다.


"지금 건강한 것만으로도 잘산 거다"

"2021년에도 계속 함께하면서 연봉 2배 이상 법시다"


요즘 꽂힌 아이돌 이야기도 하고.... 소소한 근황도 이야기하고...  

별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도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좋았던 시간.




와인도 한잔



어릴 때는 혼자가 좋았습니다. 

일도 혼자 하는 게 편하고... 쉬는 것도 혼자 쉬는 게 편하고...

그래서 인간관계에서도 조금만 갈등이 생기면, 풀 생각을 하기보다 피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함께가 좋습니다.

사람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지만, 결국 사람 때문에 위로도 받고 살아갈 힘도 얻게 됩니다.  

그걸 알고 난 후에는 제가 소중하다고 여기는 관계에서는, 갈등이 생기면 내 자존심을 굽히고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동생들과 헤어지고 돌아가는 길,  2020년 감사했던 사람들이 떠올랐습니다.


올해 초 마음이 바닥으로 갔을 때 따듯하게 감싸준 선배 

늘 힘을 주고받는 온라인공유사무실 친구

책이 나왔을 때, 자기 일처럼 기뻐하며 책을 사준 분들

무언가 이야기하면 내 일처럼 도와주려 하는 사람들....

다 말하기조차 어려울 만큼 많더라고요.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조차도 나를 돌아보게 해준 고마운 분들이었습니다.


감사하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듯해졌습니다.

연말연초에는 그런 분들께 감사함을 더 많이 표현해봐야겠습니다.




#일기콘 58,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58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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