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는 스마트폰의 시대?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플랙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핸드백을 선보였습니다. 아직 출시된 상품은 아니고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루이 비통 2020 크루즈 패션쇼에서 소개된 제품입니다. 미국 IT매체 엔가젯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핸드백에 탑재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 화면에 1920x1,440 해상도를 지녔습니다. 이 핸드백은 두 개의 프로토 타입인데요. 한 제품은 단일 스크린을, 나머지 한 제품은 듀얼 스크린을 달았습니다. 플렉서블 화면에는 다양한 영상들이 재생됩니다.
(* Louis Vuitton Cruise 2020 Fashion Show Highlights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5&v=4sK_Pi8QdVk
이 유튜브 영상에서 7초에서 10초 사이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핸드백을 볼 수 있습니다.)
루이비통 대변인은 “이 아이디어는 스마트폰의 연장선으로 핸드백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래의 디지털 캔버스를 재검토하는 토대이고, 언제나 재치와 혁신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폴더블 스마트폰이 없어도, 아이패드가 없어도, 백 하나만으로 자료도 찾고, 영화도 보고 다 할 수 있는 시대도 올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핸드백을 루이비통이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닌데요.
2018년 세계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해 주목을 받았던 중국 스타트업 로욜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달린 티셔츠와 모자, 가방을 선보여 화재가 되었습니다.
종이처럼 얇은 0.01㎜의 디스플레이가 달렸는데요. 모자, 티셔츠를 입은 후 원하는 영상을 휴대폰과 연결해 실시간으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로욜에서는 “앞으로도 이전에 없던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렉서블(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폴더블폰하고만 연결시켜서 봤어요. 그런데 이렇게 웨어러블과 결합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웨어러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분야는 무궁무진 할 거 같습니다. 우선 1인광고판 시대도 올 수 있겠다 싶었어요. 개개인이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서 플렉서블 디자인의 티셔츠 혹은 모자, 가방을 들고 그 기업의 영상을 틀고 거리를 활보하는 거죠. 자기 자신을 그렇게 알릴 수도 있고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진화는 어디까지 확장하게 될까요?
참고 자료
- 루이 비통, 백서핑 가능한 디스플레이형 핸드백 선봬
- 핸드백·티셔츠도 '폴더블'…中 로욜, 폴더블 마케팅 '눈길'
- 0.01mm 디스플레이 달린 티셔츠ㆍ모자…입는 IT가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