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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May 24. 2019

자율주행 로봇 택배 기사의 시대

완전 자동화 배송 시대가 온다

어제 재밌는 영상을 하나 보았습니다.

포드가 공개한 자율주행차와 이족 보행 로봇이 짝을 이뤄 집 앞까지 물건을 배송해주는 영상인데요.

포드가 진행중인 '완전 자동화 배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개한 영상입니다.


포드가 공개한 자율차와 로봇이 짝을 이뤄 물건 배송을 해주는 모습 (사진=유튜브 캡쳐)


포드사가 선보인 '자율주행차 + 로봇 택배기사' 영상

영상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주문이 오면 자율주행차가 물건과 로봇 택배 기사를 싣고 집 앞까지 갑니다.  자율주행차가 집 앞에 도착하면, 로봇 택배기사가 물건을 들고 내려서, 집 앞까지 내려놓습니다. 로봇 택배기사는 장애물도 잘 피해가며 집 앞까지 가는데요.


디지트 로봇. 사진=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홈페이지


이 영상에서 소개된 로봇은 스타트업 애질리티 로보틱스가 개발한 디지트(Digit) 로봇입니다. 균형을 잡고 걸을 수 있고, 문을 열 수 있고 최대 18kg의 무게를 지닌 물건을 들어올리고 옮길 수 있다고요.



아마존의 자율주행 로봇 '스카우트'


아마존의 바퀴 여섯 개 달린 자율주행 로봇 '스카우트'

아마존에서도 올해 초 '스카우트(Scout)'라는 바퀴 여섯 개 달린 자율주행 로봇의 테스트를 실시했는데요. 앞으로 실제로 상용화하기 위해 빠르게 업데이트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현재 미국 워싱턴주서 평일에 시험 운용되고 있다고 해요. 

애질리티 로보틱스에서는 두 발 달린 로봇이 바퀴 달린 로봇보다 물건 배송에 더 적합하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배송을 위한 로봇 개도 개발된다

네 발 달린 '로봇 개 택배기사'를 연구하고 있는 회사도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이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 ‘CES 2019’에서 배달 로봇 개를 공개했는데요.

로봇 개는 무인 자동차 ‘큐브’(Continental Urban Mobility Experience)에 실려 일정 구간까지 움직인 다음, 차에서 내려 문 앞까지 택배를 배달합니다.

콘티넨탈사는 주문자의 집 앞까지 끊김 없는 로봇 배송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 기술을 선보였다고 해요.  


콘티넨탈사가 개발한 '로봇 개' 택배기사


소프트뱅크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로'에 대규모 투자

소프트뱅크는 올해 2월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로(Nuro)'에 9억4천만 달러(1조573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뉴로는 구글 웨이모 출신 엔지니어인 데이브 퍼거슨과 지아준 주가 공동 창업한 회사로, 미국 대형 수퍼마켓인 '크로거'와 제휴해 애리조나주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지난해 5월 GM의 자율주행자동차 업체인 '크루즈 오토메이션'에 22억5천만달러를 투자했는데요. 


소프트뱅크 같은 회사에서 어디에 투자하는지는, 향후 미래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힌트 중에 하나잖아요. 바퀴 달린 차 모양이든, 로봇 개든, 사람을 닮은 로봇이든, 자율주행차와 결합한 로봇 택배 기사의 출연은 머지 않아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의 손길이 필요없는 완전 자동화 배송 시스템이 구축되며 유통에도 큰 변화들이 생길 텐데요. 택배기사들이 로봇으로 대체되면, 아마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수리하는 엔지니어들이 더 많이 필요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는 엔지니어도 로봇이 대체할 수 있겠지만요.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무슨 준비를 해야 할까요? 



참고 자료

- 자율주행차-로봇, 짝 맞춰 물건 배송한다

- 포드사가 5월 22일 공개한 'Future of Self-Driving Vehicle Delivery' 

- 아마존, 자율주행 로봇 택배 테스트 실시 

- [영상] CES2019, 배달 전문 로봇 개들이 도심에?

- 로봇 개가 택배를 배송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 소프트뱅크,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뉴로'에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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