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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Mar 13. 2021

래퍼 트래비스 스캇의 포트나이트 공연을 보며

메타버스의 진화

최근 들어 메타버스라는 말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더 주목받는 말이 되었는데요.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입니다.  


사실 카톡으로 소통하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나의 일상을 올리고 사람들과 공유하고, 게임 속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살아가고... 이미 우리는 메타버스 안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디지털 세계를 메타버스라는 말로 개념화하고,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기술들이 눈부시게 발달하면서 더 주목을 받는 용어가 됐구나 싶습니다.




게임 포트나이트 안에서 환상적인 콘서트를 구현한 트래비스 스캇



메타버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강원대학교 김상균 교수님이 쓴 <메타버스> 책을 읽고 있는데요. 메타버스의 발전 속도가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전체적인 정리는 나중에 하고, 오늘은 '가상 세계로 들어간 기업들: 광고를 삼키는 포트나이트'에 소개된 스캇의 공연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자 시도한 새로운 콘서트


2020년 4월, 세계에서 가장 핫한 힙합 가수인 트레비스 스캇은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포트나이트와 함께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합니다. (포트나이트는 에픽게임즈가 운영하는 배틀로얄 게임 구조의 메타버스)  




이미지= 유튜브 채널 WLDO '게임 속 콘서트로 빌보드차트 찢은 래퍼'



포트나이트는 게시판에 공지글을 올리지요. 

트래비스 스캇이 게임 속에서 온라인 월드 투어 “Astro nomical"을 5일간 펼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미지= Travis Scott and Fortnite Present: Astronomical (Full Event Video) 중에서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고... 오프닝 노래가 울려 퍼지면서 거인 모습의 스캇이 등장합니다.

콘서트에서 무대 의상이 바뀌듯, 이 공연에서도 노래가 바뀔 때마다 모습이 바뀝니다. 






우주, 화염, 사이키델릭을 거쳐 물속을 헤엄치는 효과까지... 디지털 세상에서만 할 수 있는 환상적인 그래픽을 선보입니다.  





이날 콘서트에서 스캇은 신곡 'THE SCOTTS'까지 공개합니다. 그동안 아티스트들의 신곡을 발표하는 공식을 깨는 행보였죠. THE SCOTTS은 공개되자마자 빌보드차트 넘버 원에 오릅니다. 콘서트에서 불렀던 다른 곡들도 빌보드 차트 역주행을 하고요.


포트나이트 속 공연으로 스캇은 오프라인 공연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확실한 마케팅 효과를 거둔 것입니다. 저는 정말 뒤늦게 알았지만, 실제로 포트나이트 유저로서 그 공연에 참가했다면 정말 색다른 느낌을 받았을 거 같더라고요.




Travis Scott and Fortnite Present: Astronomical (Full Event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wYeFAlVC8qU




그 이후 BTS도 포트나이트에서 Dynamite 뮤직 비디오를 공개하며 화제가 됐는데요.

BTS (방탄소년단) - Dynamite (Official Fortnite Music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9BFaYXGl-RA




포트나이트는 나이키와 협력하여 현실 세계의 제품을 게임 안에서 판매, 마블 영화와 협업해 히어로가 사용하는 무기들 판매 등 기업과 협업하여 새로운 수익 창출 시도를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런저런 메타버스를 옮겨가며 생활하지만 (이메일, 쇼핑몰, 메신저 각각 다른 것들....), 앞으로는 하나의 메타버스에 들어가 있으면서 그 안에서 일하고, 쇼핑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현실에서의 삶처럼 하나로 연결되는 경험을 하리라는 의견이 많다고 합니다.


포트나이트의 제작사인 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는 포트나이트를 게임 이상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포트나이트 자체가, 유저들이 그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즐기고, 쇼핑하고... 그것과 더불어 현실생활을 하는 거대한 메타버스가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이렇게 메타버스는 진화해가는데... 저는 어떻게 이 흐름에 맞춰 마케팅을 하고, 변화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을 해봐야겠다 싶습니다.


함께 쓰는 #일기콘 40,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41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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