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간의 전자책쓰기 과정, 위너책쓰기 4기가 마무리되어갑니다.
이번에 함께 하신 예비 작가님 중에 갑작스런 엄마와의 사별 후, 그 아픔과 상실감을 치유하는 과정을 에세이로 쓰고 계시는 분이 계시는데요.
그분의 초고에서 영화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났습니다.
제목만 보고도 왠지 끌려서 영화를 보게 됐어요. 넷플릭스에 있어서 더 쉽게 보게 됐는데요.
마음에 깊이 다가온 명대사를 공유해봅니다.
영화는 유능한 광고회사의 CEO가 여섯 살 딸을 잃고, 오랜 시간 슬픔과 아픔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픔을 치유해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괜찮아 보여도 깊은 아픔 하나씩은 마음속 깊이 묻어놓고 사는 사람들...
서로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따듯하게 그립니다.
이 영화는 앞부분에서 영화의 핵심 컨셉을 들려줍니다.
하워드(윌 스미스 역)가 그의 광고회사 직원들에게 열정적으로 해주는 이야기예요.
"여기 있는 진짜 이유가 뭐죠?
우리 일은 그저 제품 판매가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겁니다.
사람이 중요한 거고, 우리는 광고로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향상할지를 알리죠.
자, 그럼 그걸 어떻게 할까요?
사랑, 시간, 죽음.
이 세 개의 추상은 세상 모두를 이어줘요.
우리가 원하는 것 가지지 못한 것, 우리가 구입하는 모든 게 궁극적으로는 사랑을 갈구하고, 시간이 더 있었으면 하고, 죽음을 두려워해서예요.
사랑, 시간, 죽음
그걸 명심하세요."
아 정말 그렇구나 싶더라고요.
마케팅을 할 때 늘 새겨야 말이기도 하고, 제 안에 욕구나 두려움을 들여다봐야 할 때도 늘 기억해야 되는 말이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아픔에 수반하는 아름다움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_ 여섯 살 딸을 잃어가는 매들린(하워드 아내)에게 병원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이 해준 말
그 아픔을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로 아픈 사람에게, 그 아픔을 이미 경험해본 사람이 들려준 말.
스스로 아프다고만 여겼던 경험들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는 거였구나, 돌아보게 해준 그런 눈물나는 대사였습니다.
#일기콘 239,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39일째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