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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Jul 04. 2019

10년 다이어리 한번 써보실래요?

벌써 7월! 교토 케이분샤 서점에서 만난 다이어리가 떠오른 이유

올해 초에 일본 교토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교토에 도착한 첫날, 제일 먼저 찾은 곳이 교토 케이분샤 이치조지점(Keibunsya in Kyoto)이었습니다.

영국 매체 가디언지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고 해서 꼭 가봐야지 했던 곳이었어요.

 

교토 케이분샤 이치조지점. 날씨가 매우 흐린 저녁, 서점에서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불빛이 아름다웠다.


작은 규모의 큐레이션 서점이었습니다. 예쁘긴 한데 가장 아름다운 서점인지까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아기자기 볼 것들은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눈에 띄었던 것은 달력과 다이어리들을 큐레이션해놨던 코너에 놓여 있던 '10년 다이어리'였습니다.


2019년 1월이라 2019년의 달력들과 다이어리들을 한 코너에 큐레이션해놓고 있었다.


2019년부터 2028년까지의 기록들을 함께 하는 다이어리인데요.

우선 각각의 달별로 각 년도별 기록을 할 수 있는 장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날짜별로도 기록할 수 있게 돼 있는데요.

오늘이 7월 4일이라면, 2019년의 7월 4일, 2020년의 7월 4일, 2021년의 7월 4일... 2028년의 7월 4일까지 10년간 그날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게 한 페이지로 마련돼 있습니다.


2019년의 오늘, 2020년의 오늘, 2021년의 오늘... 그것을 한 페이지에 기록하다 보면 나의 과거 현재 미래가 한눈에 들어오겠구나 싶어서 신박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도 10년 다이어리를 팔고 있더라고요.)


아날로그로 쓰는 것보다 디지털로 쓰는 게 더 편하다 보니, 한국에 돌아와 저는 엑셀파일로 저만의 10년 다이어리를 만들었습니다. 


벌써 7월입니다. 1년의 반이 뭐 한 것도 없이 갔어요.(ㅜㅜ) 오늘, 한동안 뜸하게 썼던 저만의 10년 다이어리를 클릭해보았습니다. 2019년 7월 칸에 저의 계획과 현재의 상황과 마음, 다짐들을 기록해보았습니다.


과거가 현재를 만듭니다. 제가 살고 있는 오늘이 2020년의 오늘을 어떻게 기록할지를 좌우하게 되겠지요. 모든 게 생각처럼 되지는 않지만, 이것도 과정이려니 생각하고, 더 나은 성장을 꿈꾸며 오늘도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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