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써봤니?> 리뷰 2
"매일 글을 써라, 마흔 이후 인생이 달라질 것이니
블로그 글쓰기가 어떻게 돈이 되는가"
<매일 아침 써봤니?> (7년을 매일같이 쓰면서 시작된 능동태 라이프) (김민식, 위즈덤하우스 발행) 리뷰 1에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려면?
꾸준히 블로그 글을 써야 만들 수 있습니다.
김민식 피디는 2011년 7월부터 지금까지 매일 아침 글을 써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쓰다 보면 글쓰기도 잘하게 되고, 돈도 보람도 성장도 따라온다는 건데요.
나도 한번 매일 블로그에 글쓰기를 해볼까?
결심은 해보지만 그렇게 습관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책 행간 틈틈이 어떻게 매일 글을 쓰는 체계를 만들었는지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매일 꾸준한 '블로그 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5단계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글을 매일 쓰려면 무엇보다 내가 재밌어야 합니다.
김민식 작가는 책읽기, 영어공부, 여행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그걸 기록해갔죠.
재밌는 일을 찾는 게 우선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쿨하게 생존하라>에서 나온 ‘일의 기준’을 소개하는데요.
‘재미가 있는 일’과 ‘돈이 되는 일’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X축과 Y축 삼아 그래프를 그립니다.
4개의 영역이 생기는데, 재미도 있고 돈도 되면 ‘행운의 영역’, 재미는 없지만 돈이 되면 ‘생존의 영역’, 재미는 있지만 돈이 안 되면 ‘보람의 영역’, 재미도 없고 돈도 안 되면 ‘불운의 영역’입니다.
김민식 피디는 처음엔 무조건 재미를 찾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답니다.
재미난 일을 열심히 하면 돈은 따라올 거라고요.
실제로 결과가 따라왔습니다.
재밌게 하던 영어 공부 관련 글을 블로그에 올렸고, 그것을 모아 책(<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으로 냈고, 이 책이 6개월만에 10만 부가 팔린 겁니다.
재밌는 일을 열심히 했더니 어느새 ‘행운의 영역’에 와 있더라는 겁니다.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는 게 아니라, 현재를 즐기다 보면 희망 찬 미래도 따라온다는 거죠.
1단계로 나에게 재밌는 거리가 뭔지 생각하셨나요?
재밌는 거리를 찾았다고 바로 글을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글을 쓸 시간이 있어야겠죠.
하지만 우리 생활은 이미 현재 하고 있는 일만으로도 너무 바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빼기를 하는 것.
"인생에서 무언가 더하고 싶은 게 있을 때 먼저 제 삶을 돌아봅니다.
지금 내 삶에서 뺄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아무것도 빼지 않고 그냥 더할 수는 없어요.
제 인생은 이미 ‘만땅’이거든요.
하나를 더하려면 하나를 빼야 합니다.
제겐 그것이 저녁 술자리였어요."
_ 김민식 작가
저녁 술자리 대신에 일찍 들어와, 저녁에 아이를 보다 함께 잠들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시간을 확보하는 것, 이것이 시간관리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빼기를 해서 확보한 새벽 시간에 글을 쓰는 것이죠.
나는 어떤 시간을 빼기할 수 있을까요?
내 일상에서 빼기할 시간을 생각해보셨나요?
시간이 있다고 해서 또 글을 꾸준히 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번에 강원국의 글쓰기 리뷰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뇌는 글쓰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첫 줄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멍하니 앉아만 있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중요한 것이 나만의 글쓰기 루틴을 만드는 것입니다.
새벽 6시에 두 시간 동안 글을 쓰기로 했다면, 그 시간엔 무조건 앉아서 글을 쓰는 겁니다.
잘 안 써지더라도 제목이라도, 첫 줄이라도, 소재라도 쓰는 겁니다.
그러면 어떻게든 쓰게 되거든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읽고 새벽에 일어나 출근 전에 글을 한 편씩 씁니다.
이게 김민식 작가가 만든 글쓰기 패턴입니다.
일단 언제 글을 쓸 것이다,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 무조건 글을 써보세요.
뇌가 도와주기 시작할 겁니다.
3단계까지 했으면 거의 다 온 것입니다.
그런데 블로그 글쓰기라는 게 2시간만에 뚝딱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여러 편의 예비용 글을 마련해놓는 게 중요합니다.
메모장에는 수십 개의 아이디어가, 블로그 비공개 목록에는 여러 편의 글이 저장돼 있습니다.
짬이 날 때마다 아이디어를 글로 다듬고, 써놓은 글을 여러 번 수정합니다.
매일 새벽 출근 전에, 그중 가장 완성도가 높은 글을 골라 한번 더 퇴고하고 공개로 돌립니다.
여러 편의 예비용 글이 있어야 매일 아침 괴롭지 않게 마감을 할 수 있습니다.
_ 김민식 작가
여러 편의 예비용 글을 준비하는 것을 잘하려면, 기록하는 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인상 깊은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감동적인 체험을 할 때마다, 기록하는 걸 습관으로 만들다 보면 예비용 글을 준비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 5단계는?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책에서 일본 문단의 독보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이야기도 합니다.
매일 일정 시간 달리기와 수영으로 몸을 만드는 그의 루틴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하루에 다섯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200자 원고지 20매를 쓴답니다.
‘아, 오늘은 글이 잘 풀리니까 사흘 치를 써볼까?’ 하는 일은 없답니다.
블로그를 쓸 때도, 반짝이는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끈기입니다.
_ 김민식 작가
2011년 7월 이후 아침마다 한 편씩 글을 올리다 보니 방문자도 늘었다고 합니다.
처음엔 하루 방문객 30명꼴이었는데, 글을 꾸준히 올리자 몇 달 만에 300명 수준으로 올랐다고 해요.
지금은 블로그에 가봤더니, 하루 방문자가 5000명이 넘더라고요.
뭐든지 시간을 들이지 않고 잘할 수 있는 길은 없는 거 같아요.
이제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꾸준히 하다 보면 글쓰기 실력도 늘어나고, 성장도 하고, 미래 걱정 없이 돈도 만들 수 있는 재미난 취미생활.
블로그 글쓰기.
오늘부터, 꾸준하게 만들어가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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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식 pd 블로그 : 공짜로 즐기는 세상 - https://free2world.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