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주는 인터뷰]
이번에 만난 분은 <어른의 홀로서기>(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단단한 공부법) 저자인 이찬영 작가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지? 어떻게 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지? 마흔 즈음이면 더더욱 이런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이찬영 작가는 ‘마흔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공부’를 제안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부란?
내가 전문성을 갖고 싶은 분야를 정해, 그 분야의 책을 깊이 있게 읽고, 글쓰기를 통해 독서를 통해 얻은 느낌과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그 분야에서 나만의 전문 지식 체계가 쌓이고, 나아가 그 지식으로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어른의 홀로서기> 저자 이찬영 작가. 지하철역 안에 있는 한 북카페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찬영 작가 또한 그 과정을 통해 마흔 중반 <기록과 미래연구소>라는 1인지식기업을 창업하고, 6년째 탄탄히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10년째 매일 아침 2시간은 빼놓지 않고 공부하는 시간으로 할애한다는 이찬영 대표에게 ‘마흔 이후 경제적, 심리적 홀로서기를 어떻게 준비할 수 있을지’ 들어보았습니다.
#마흔 #홀로서기 #나의강점찾기 #1인기업 #1인지식기업 #창업
#아침공부 #독서 #글쓰기 #신지식전문가
* 영감을 주는 인터뷰는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나만의 비즈니스를 만들어가려고 노력중인’ 마흔 즈음의 사람들을 위한 인터뷰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마흔 이후 나의 삶을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Q. 우선 지금 하시는 일을 소개해준다면요?
<기록과 미래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기록을 통한 자기 성장’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관련한 칼럼이나 책 등의 콘텐츠도 꾸준히 만들고 있고, 스케투라는 기록도구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내신 <어른의 홀로서기>에서, 홀로서기를 위한 방법으로 공부를 이야기하잖아요. 좀 더 설명해준다면요?
내게 필요한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책을 꾸준히 읽고, 그것을 글로 표현하고, 그렇게 내적 역량을 쌓아가다 보면 그게 미래를 위한 준비요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꼭 대학원 같은 곳을 가지 않아도요.
책을 쓰면서 40대 생각을 많이 했어요. 40대 대부분이 앞으로 어떻게 살지 갈등이 많잖아요. 제가 공부를 통해 그 고민을 극복한 경험을 통해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Q.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준다면요?
저의 이야기를 드리면요. 제가 전문 분야로 잡은 주제는 '기록을 통한 개인의 생산성 향상'입니다 .
이 주제에 따라 시간 관리, 스마트 워크, 플래닝, 리더십, 기획법, 미래학, 인간관계 등 다양한 자기계발 서적을 읽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면 너무 제한되는 거 아닌가 싶지만, 파생될 수 있는 주제들이 많아요.
읽은 내용을 토대로 글을 써서 블로그, 팟캐스트, 유튜브에 올리고요. 이렇게 얻은 지식을 제 업무에 적용하면서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갑니다.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면 공부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요. 저도 그러한 공부로 얻은 지식과 아이디어를 바로 칼럼 쓰기, 강의안 만들기 등에 적용하거든요. 아침 공부가 제 비즈니스의 일환인 거죠.
Q. 어떻게 기록이라는 주제를 선정하신 건가요?
40대 시절 이야기를 좀 더 드려야 할 거 같은데요.
직장생활을 하는데, 마흔이 넘어가면서 고민이 많이 생기더라고요.
내가 현업에 있을 시간은 얼마나 될까? 이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인가? 이게 의미 있는 일인가? 지금 아무 준비도 없이 시간만 까먹고 있는 거 아닐까? 어떤 준비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나만이 할 수 있는 키워드들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내가 좋아하면서 의미 있는 일을 고민하는데, ‘기록’이라면 내가 할 수 있겠다 싶더라고요. 업무를 하면서도 기록을 통해서 어떻게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시도를 많이 했었거든요. 그때부터 책을 읽고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준비를 한 것이죠.
Q. 공부를 통해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그걸 나의 비즈니스와 연결시킨다는 게 멋지게 들립니다. 그렇게 하려면 준비도 많이 필요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오셨나요?
‘기록’이라는 걸 주제로 나도 의미 있고, 세상에도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을 해보자, 이렇게 생각했지만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어요. 어떻게 세상에 출사표를 던질 것인가?
그때 떠오르는 게 책이었어요. 1년 동안 ‘기록’에 관한 것만 계속 생각하고 준비해서 책을 썼고, 2014년에 첫 책 <기록형 인간>이 나왔어요.
출간이 되니까 그때야 세상이 저를 기록형 인간으로 불러주더라고요. 전문가여서 책을 쓴 게 아니라 책을 쓰니까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 성립된다는 걸 알았죠.
그 책을 계기로 여기저기서 강의 요청이 오고, ‘개인 기록 관리 디자이너’라는 타이틀로 방송에도 출연하게 되고, 한단계 한단계 거쳐서 지금까지 온 거죠.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습관을 통해 부족한 능력을 키웠기 때문이에요.
<어른의 홀로서기> 책에 사인을 부탁드렸다. 무슨 문구를 적으실까 기대됐던 순간
Q. 누구나 그렇게 하는 게 가능할까요?
지금은 기존의 전문가가 아니라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새로운 전문가가 필요한 시대거든요.
저는 생산성 향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기록을 통해서 해보세요 라고 저만의 지식체계를 쌓아 전하듯, 누구나 홀로서기 공부를 통해 만든 자신만의 지식을 콘텐츠화하고 부가가치화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Q. 처음에 책 출판은 어떻게 하신 건가요?
준비한 원고를 이삼십 군데 출판사에 보냈죠. 그런데 마침 매일경제신문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처음 출판 도전할 때는 자비출판하지 않을 거면 메일 보내는 게 유일해요.
굉장히 힘들지만 아직도 유효한 방법입니다. 그 이후 두 번째 책은 다이어리와 함께 출간해야 해서 제가 출판사를 만들어서 출간을 했고요, 이번 책은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하게 됐고요.
Q. 홀로서기 공부를 하려면 나만의 키워드를 찾는 게 관건이겠네요. 나만의 강점 키워드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면요?
그게 처음에는 어려워요. 책에도 제가 저만의 강점을 찾았던 방법을 템플릿화해서 적어놨는데요.
한순간에 되는 건 아니고, 누구든 지난 경험을 들여다보고 잘 살피고 고민하면 자기만의 키워드를 꺼낼 수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과 노하우에서 찾는 게 좋다는 거예요. 강점 찾기를 도와드리다 보면, 자신이 해왔던 땀과 노력이 있는 그 시간들을 가치 있게 생각하지 않고, 다른 걸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시점에 있어서 나의 현재를 지나온 과거를 잘 들여다보고 그 자산을 기반으로 다음 단계를 출발하는 게 무난하고 안전한 거 같습니다.
Q. <기록과 미래 연구소>라는 1인지식기업을 운영하고 계시잖아요. 수익은 주로 어디서 나오고, 어느 정도인가요?
가장 큰 수익은 강의에서 나오고요. 떼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수익이 나고 있어요. 무엇보다 저는 제가 미리 앞으로를 준비하고 방향을 잡은 것만 해도 굉장히 좋다고 봅니다. 이거는 지식 기반 콘텐츠 사업이라, 제가 나이 들어서도 계속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제가 만약에 회사를 계속 다녔다면 지금쯤 그만둬야 할 때인데, 이런 준비를 안 했다면 굉장히 막막했을 거예요.
저의 목표는 인생 후반전까지 가치 있는 일을 통해서 사회에 도움이 드릴 수 있고, 나도 의미를 찾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Q. 마흔의 홀로서기라는 게 경제적 기반을 갖추는 것도 있지만, 심리적 홀로서기도 중요한 거 같아요. 많이 불안하고 흔들리는 나이니까요. 그런데 공부가 심리적 홀로서기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었어요.
그렇죠. 저도 마흔 즈음에 힘든 감정들을 많이 느꼈고요. 그런데 꼭 마흔에만 그런 건 아니고, 강의를 하며 사람들을 만나 보면 누구나 다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끼면서 사는 거 같아요.
그것은 당연히 안고 가야 하는 문제 같고, 공부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 풀리지 않던 것을 정리하고 그것을 나누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고 그러면서 행복을 느끼고 홀로설 힘도 더 크게 생기더라고요.
Q. 지금 오십대 초반이신데, 지금 와서 마흔이라는 나이를 보면 어떤가요?
마흔이나 오십이라는 나이가 숫자로 생각하면 예전의 40, 50과 같지만, 지금의 사회적인 환경 속에서는 그 이전의 나이가 아니더라고요. 인생주기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에 자기 나이의 0.7을 곱한 게 실제 사회적 나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좀 느긋하게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준비하고 바라볼 필요가 있어요. 100세 시대라고 하면 아직 반도 안 온 거잖아요. 지금의 마흔은 뭐든 할 수 있고, 잘 준비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이뤄갈 수 있는 나이죠.
Q. 10년 이상 아침 두 시간은 독서와 글쓰기를 해왔다고 했는데요, 지금도 계속 하고 계세요?
예. 아침 독서는 평생할 거 같아요. 그럴 때 제가 계속 살아 있고 성장하는 것일 테니까요.
<어른의 홀로서기> 책에 해준 사인을 보며 왠지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끊임없이 읽고 쓰고 나누는 한 계속 성장합니다.
응원 드려요^^
마흔 이후 이렇게 준비하라
1.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나만의 키워드를 정하라
2. 그 분야의 책을 찾아서 깊이 있게 읽어라
3. 읽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나의 느낌, 생각을 글로 쓰고 그것을 SNS를 통해 나눠라
4. 공부를 통해 얻은 지식을 나의 일에도 적용시켜, 나만의 노하우로 발전시켜라.
5. 그것을 매일, 꾸준히 계속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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