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걸어가 보라고

by Glory

이 자리까지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매 순간마다 일어났던 작은

파도 덕분이었다.


우리는 그것을 타고 떠 밀려나듯 걸어 나갔다.


의심했고,

그만하고 싶었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무의미한 공허 속에서.


우리를 매 순간 일으켰던 것은

작은 파도들의 힘이었다.


항상 그때 즈음.

그것이 나의 등을 떠밀며,

토닥이며 말을 건넸던 것이다.


이것 보라고.

이제 되었냐고.

그대로 한번 걸어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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