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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뚜막에 흘린 밥알이 싹 나거든 니 올려나! 한번 가면 못 온다.

by 천우

부뚜막에 흘린 밥알이 싹 나거든 니 올려나! 한번 가면 못 온다.

부모님이 살아생전에 효도를 해야지, 돌아가시기 전에 효도하지 않으면 한번 가버리면 못 온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살아계신 부모님께 늘 효도하는 마음으로 대하여야만 한다.


왜냐면! 부뚜막에 흘린 밥알에서 싹이 나기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살아있는 사람이나, 밀알은 생명이 있지만, 한번 익어버린 밥알은 도저히 싹 나기를 기대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사람도 하나 뿐이 한 생명이 숨을 거두면 영원히 다시는 태어날 수 없는 것처럼, 이 세상에 생명체를 가진 것 중에 한번 숨을 거두고 다시 태어 날 순 없다.


이것이 어찌 인간뿐이겠는가? 하지만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의 생명이 다른 생명체들보다 그렇게 길다곤 할 수가 없다.


오늘날 100세 시대를 맞이했다고는 한다. 그렇지만 100세까지 사는 삶이 한 많고 고달픈 여생이라면, 사실 이런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 이제는 좀 재미있는 삶을 살아 봐야지 할 때 대부분 죽는다.


자식들도 평생을 부모님께 받기만 하였으니 이제는 좀 효도해야지 하면 대부분의 부모님은 곁에 계시지 않는다.


살아계실 때 미리미리 잘 해드려야지 그렇지 않고서는 평생후회하며 가슴 아파할 것이 바로 부모님께 효도 못한 일이다.


나 역시도 이처럼 돌아가신 후에야 부모님 생각에 혼신을 다하는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운동을 행하고 있다.


어머님의 여생을 생각하면 난 참으로 불효막심한 놈이다. 우리 형제들을 낳고선 악착같이 사시다, 돌아가시는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번도 편하게 사시지 못한 여자의 일생을 사신 분이셨다.


주위를 둘려보면 대체로 세상을 재미있고 즐겁게들 사는데 유독 어머니만은 너무 힘들고 고달프게만 사셨다.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모든 것을 다 감당하신 어머니였다. 아버지, 형님, 누님과 조카, 마지막에는 군에서 나온 나까지도 책임져 주신 그 숭고한 희생을 곁에서 지켜본 나로선 어머니께 최선을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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