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
"부뚜막에 흘린 밥알이 싹 나거든 니 올려나! 한번 가면 못 온다."고 하시던 어머님께서 결국 부뚜막에 흘린 밥알처럼 더 이상은 싹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시듯 홀연히 세상을 떠나가셨다.
이렇게 떠나신 어머님의 임종을 옆에서 지켜보며 느낀 마음들을 담아서, 살아 생전에 가르쳐 주신 "어머님의 120가지 가르침"에 이어서 이제부터는 "어머님과 나의 13일간 마지막 이야기(모정)"를 한번 해 볼까 한다.
어머님! 이제는 무엇을 하오리까? 이렇게 떠나가심을 붙잡을 수 없어 가슴만 애타는데, 지내온 세월이 한스럽기만 한데, 정녕 이대로 가신단 말씀입니까! 어머니! 살아서는 자식들을 위해 온갖 고생을 마다 않고 하시더니 가시는 길도 곡절이 굽이굽이더이다. 잊지 못할 게 많아 마음에 걸리는 게 많아 그러하십니까! 불효자 큰절 올리며 가슴에 묻사옵니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24년 전에 어머니 운명 1주년 기념으로 어머니와 마지막 함께한 나의 13일간 이야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