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180일간의 여정

D-149일

by 천우

선거 180일간의 여정 Dㅡ149일


오늘로 선거 투표날까지는 149일 남았다.

장림2동 지역에 있는 탑 마트에서 매장에 들어오는 고객과 물건을 사고선 나가는 고객들에게 일일이 명함을 나누어 주었다.


탑마트 앞에서 무조건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일단 탑마트 점장에게 양해를 먼저 구한 다음에 그들이 지정한 장소 내에서만 명함을 뿌린다.


사실 탑마트에 물건을 구입하려 온 고객들이 명함을 쉽게 잘 받으려 하지 않는다. 10명 중 3분이 받으면 성공이다.


선거 명함을 주기 전 몇 초의 찰나에 건너는 몇 마디의 멘트가 정말 중요한 포인트다. 그 말속에 담긴 뜻이 정말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불쑥 내밀수 없기에 "새로운 국회의원 후보자입니다" "사하을 국회의원 후보자입니다" 등 분명히 이 명함을 왜! 주는지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지 한 번 얼굴을 돌린다.


나에게 얼굴을 돌렸다고, 바로 받는 것도 아니다. 처음에는 뭔가? 싶어서 의아에 하다가는 나중에는 묻어본다. 젊은 사람이 명함을 돌리니까? 구의원이나 시의원인가? 하다가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놀란다.


그제사 젊은 국회의원이라고 신기하여 명함을 받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같잖게 생각하고 아예 받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명함을 돌리면서 사람들의 심리 상태를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마음이 안정되고 폭넓은 사람들은 내가 어떠한 멘트를 하든지 그것이 별 중요하지 않고 오직 젊은 사람이 나누어주는 국회의원 후보자 명함이니 명함에 무엇이 적혔고 어떤 인물인지 받아서 한번 보자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이런 사람들도 있었다.


마음이 좁고 뭔가 불안해 보이면서 괜히 자기 과시욕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은 어떤 버러지를 보는 것인 양 피하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뒤걸음 짓 하는 것을 내 눈으로 접할 때에 내가 괜히 미안하고 이 사람들에게 뭘! 잘못했는가? 하는 생각에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정말 국민들에게 몹쓸 짓을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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