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내 꿈은 작가였다. 엄마는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셨는데, 상품으로 내건 부라보콘을 먹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고, 그러다 책이 좋아졌다. 하지만 초등학교 4학년에 가졌던 그 꿈은 17살이 되던 해 스스로 한계를 인정하고 멈췄다. 그리고 다시는 글을 쓰지 않았다. 책도 손에서 멀어져갔다.
그 후 입시, 취업, 결혼 그리고 육아를 거치며 정신없이 살아오다, 문득 알 수 없는 일렁거림으로 내 자신을 어쩌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시 용기를 내어 그 마음을 하나씩 꺼내보려 한다.
특별한 건 없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이제는 더 마음에만 담고 있을 수 없어서
늦은 오후 가볍게 커피 한 잔 하며 나누는 나의 이야기에 당신을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