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서클, 감정의 핵심을 찌르는 메세지
2008년 6월 미국 시애틀에서 역사에 획을 그은 IT거인이 왕좌에서 내려왔다. 바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게이츠가 스티브 발머에게 경영을 넘기고, 회장과 고문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스티브 발머는 마케팅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였으나 그의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고의 자리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빌게이츠는 모든 가정에 PC가 있는 세상을 꿈꿨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싸울 수 있다 믿었다. 그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심어둔 정신은 '우리가 왜 이 일을 해야만 하는가?'를 정의했다.
이와 비슷한 일은 애플에서도 있었다. 스티브잡스는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그가 고용했던 CEO인 존 스컬리는 펩시를 최고 자리에 올린 기업가였다. 이사진은 스컬리가 스티브의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기를 바랬지만 실제론 반대였다. 애플은 수 백개의 프로젝트와 제품을 제작했다. 그러나 애플의 명성은 지속적으로 떨어져나갔다. 그럴때마다 스컬리는 애플을 살리기 위해서 전문가를 고용했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끝없이 이어졌지만 그 어떤 것도 성공하지 못했다. 이후의 이야기는 모두 알고 있다. 스티브잡스는 애플에 돌아왔고, 그는 즉시 수백개의 프로젝트를 중단한다. 그는 수 많은 제품을 치우고 '왜 우리가 이 일을 하는지' 애플에게 물었다.
그럼 만약 잡스가 돌아오지 않았다면 애플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수 백개의 특색없는 제품을 만드는 전자상가가 아닐까?
많은 스타트업은 그들이 하는 노력에 비해 정당한 값을 지불받지 못한다. 그들은 월급도 받지 못하고, 학교를 중퇴하기도 하고, 좋은 직장을 그만두기도 한다. 얻는 것이라곤 턱없이 적은 임금, 혹은 무급으로 자신의 시간과 돈, 그리고 인간관계까지도 포기하곤 한다. 무엇이 그들을 움직였을까?
우리가 세상에서 만나는 여러 거대한 기업들의 수장들을 보면, '왜' 이 일을 하는지 명확한 이유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꿈을 이뤄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수 많은 기업들이 이런 광고를 한다.
"우리의 제품은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무게를 100g 줄였고 타사보다 뛰어납니다. 디자인을 보십시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반면 위대한 기업들은 다른 광고를 한다.
"우리의 제품은 당신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어떤 기능을 넣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이것에 대해 사이먼 사이넥은 우리의 뇌를 이야기한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무엇'이 아니라 가장 중심에 있는 '왜'라고 그는 말한다.
'왜' 이 일을 하는가?
'어떻게' 일을 할 것인가?
그럼 '무엇'을 하면 되는가?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반대로 일을 처리한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
'어떻게' 그 일을 할 것인가?
'왜' 해야되는가?
당신은 어떤 것이 더 끌리는가? 마음 속에서 하는 일에 대한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 우리는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한 답을 찾게 된다. 반면 자신이 하는 일의 이유를 모를 때는 답을 굳이 찾지 않는다. 사이먼은 이 동그라미를 골든 서클이라 정하고,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열정을 찾기 위한 핵심적인 법칙이라 설명한다. 그 뿐 아니라 마케팅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한다.
'난 무엇을 해야할까?'
이것에 대해 명쾌한 답을 찾은 사람이 있을까?
'대기업에 들어가야 되겠다'
'그런데 어떻게 스팩을 쌓지? 토익? 공모전?'
'그런데 대기업에 들어가서 내가 뭘 하고 싶은거지?'
골든 서클은 '무엇'에서 출발하는 생각은 우리의 열정을 만들어 내기 어렵다고 말한다. 반면 '왜'에서 출발하는 생각은 강력한 동기를 만든다.
'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싶어.'
'이 일을 하게 되면 세상에 이런 일들이 펼쳐질 거야.' - 왜
'그럼 어떻게 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 어떻게
'이런 일을 하면 되겠다.' - 무엇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지금 하는 그 일 '왜' 하고 있는가?
참고
사이먼 사이넥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TED 역대 최고 조회수, 아마존 최장기 베스트셀러
https://www.youtube.com/watch?v=XfsKZ3jm8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