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4. 15.
오랫동안 운동을 안 한 사람이 헬스장에 가서 열심히 운동하면 어떻게 될까? 매우 높은 확률로 운동 자체보다도 오랜만에 활성화된 근육이기 때문에 오는 근육통과 신경활성화가 안된 상태로 하는 운동이라 근육통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또한 컨디션 관리가 안되면 무기력, 몸살 기운 등 운동이 아닌 건강 자체가 나빠진 것 같은 상태가 된다. 그렇다면 운동을 시작한 사람은 다시 헬스장에 갈 생각을 하지 못하고 하루 이틀 쉬게 되고, 그러다 회원권만 끊어둔 상태로 한 달이 지나가게 된다.
인간은 자신의 상태를 온전히 이해하는 메타 인지능력이 낮기 때문에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하지 못한다. 똑같은 중량으로 스쿼트를 주 3회 하는 사람도 어느 날 하지 않던 런지나 불가리안 스쿼트로 변경하면 그것으로 인한 근육통으로 운동 스케줄 조정을 하고 싶은 순간이 찾아온다. 꾸준한 사람들도 이런 일이 생기는데 처음 하는 사람들은 어떻겠나. 계획에는 주에 몇 회, 하루는 상체, 하루는 하체 등 계획을 세워보겠지만 현실적인 체력 문제와 회복 문제로 인해 계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문제는 계획 자체가 아니다.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을 스스로 인지하고 용납해야 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한 세부 정보가 없다. 근육량이 어느 정도인지, 각 부위별 근육은 어떤 상태인지, 평균에 비하면 얼마나 좋은지 나쁜지, 수행능력에 방해가 될 요소는 무엇이 있는지 등을 완전히 통제하지도 못할뿐더러 알지도 못한다. 즉 계획 수립의 정교함에 가장 근간이 되어야 할 개인에 대한 객관적 지표가 상실된 체로 진행하는 계획인 셈이다.
이는 비단 운동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는 사람들이나 수험생이 공부를 할 때 등 모든 경우에 비슷한 일이 발생한다.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하는 사람이 계획을 세웠다고 해보자. 그러나 집에서 작업하는 경우에는 변수가 없을까? 변수가 생긴다. 햇빛을 거의 보지 않고 살다 보면 쉽게 망가질 수 있는 수면 리듬부터 식습관, 세탁, 청소, 집 정리 등 유지와 관련된 부분들에 익숙하지 않으면 일에 집중해서 잘 되는 것 같지만 집안은 엉망이 되거나 신체 상태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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