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기 힘든 사람의 유형
회사 문화를 좀먹는 20가지 유형의 사람들
1.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하기
다른 사람들의 요청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한다. 보통 이런 타입의 사람들은 협력보다는 자신의 감정이 중요한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는 회의를 통해서 도출된 결론과는 다르게 임의로 일을 처리하는 경우이다.
2. 기준 무시하기
문서, 디자인, 마케팅, 브랜딩 등 회사엔 각각의 기준과 절차가 존재한다. 회사가 사용하는 파워포인트 양식, 문서 양식은 특별한 이유가 아니라면 본인이 그 기준을 깨서는 안 된다. 만약 기준을 바꿔야 한다면 회의를 통해서 기존 양식과 절차의 문제점을 먼저 공론화하는 게 순서일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회사의 기준을 자주 깨는 경향을 보인다. 회사라는 사회에서 만든 법을 어기는 팀원은 어느 그룹에서도 반기기 힘들다.
3. 타인의 인격 깎기
회사에서 단순히 일만 하는 장소는 아니다. 회사에서 동료는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인격을 습관처럼 깎는 경우가 있다. 타인의 인격을 깎는 경우는 특히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격을 모욕당한 부하가 자신을 따르고 일을 잘할 거라고 믿는 상사만큼 멍청한 상사도 없다.
4. 피드백 거부하기
골목시장에서도 백종원 씨의 피드백을 무시하는 식당들을 보면서 답답함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본인의 경험과 지식이 얼마가 있건 사람은 실수를 하고, 부족함이 있다. 피드백은 신입사원만 받아야 하는 게 아니라 관리자와 회사 대표에게도 동일하게 필요하다. 자신이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사람은 자신이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투정 부리는 어린아이 같다.
5. 뒷담화하기
뒷담화는 하는 것보다도 험담을 했다는 사실이 당사자에게 들렸을 때 큰 문제가 된다. 당사자와 험담을 한 사람은 앞으로 함께 일하기 어렵다. 그뿐 아니라 험담은 팀을 분열시킨다. 분열된 팀을 화합하는 건 뒷담화의 대상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매우 힘든 일이다.
별개로 뒷담화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회사 문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상사에게 불만을 말하기 어려운 문화에선 하급자의 불만은 하급자끼리 공유하는 문화가 생긴다. 하급자끼리 상사를 욕하는 게 일상이 된다면 회사 전체가 불만을 건설적으로 해결하기보단 뒤에서 흉보기만 할 것이다.
6. 개인의 문제로 단정하기
몇몇의 리더는 부하의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만 끝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이게 개인의 문제인지 시스템의 문제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예를 들면 일정을 못 맞추는 직원이 있다면 그것은 능력이 부족한 것일 수 있지만 반대로 너무 많은 일 때문이거나 또는 해결되지 않는 스트레스로 인해 직원이 번 아웃된 상태일 수 있다. 여러 사람들에게 동일한 문제를 보게 된다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는 아닐지 리더는 생각해봐야 한다.
7. 아이디어 헐뜯기
모든 아이디어는 완벽하기 어렵다. 회의 중 나온 아이디어가 아무리 참신하더라도 그것엔 언제나 약점이 있고, 강점이 있다. 좋은 팀원들이라면 약점을 보완하며 아이디어를 완성하겠지만, 헐뜯는 팀원들이라면 아이디어의 문제점만을 이야기할 것이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문제점만 이야기하는 문화가 정착되면 그 누구도 쉽게 아이디어를 말하기 어려울 것이고, 회의는 침묵으로 이뤄지게 된다.
8. 권위로 명령하기
사장은 결정권과 책임을 동시에 가지기 때문에 힘이 있다. 그러나 자신이 가진 권위를 남용하면 그 권위는 권위로 존재하지 못한다. 권위를 통해 명령을 하는 것은 한 두 번은 효과적일 수 있으나 심정적으로 납득하지 않고 일을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 팀원은 상사의 명령이 옳을지라도 거부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팀원을 명령으로 일하게 하는 것은 상사 본인에게도 매번 명령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이런 문화에서 일을 하는 팀원들은 수동적으로 바뀐다.
9. 능력자 시기하기
사람의 능력은 모두 다르다. 신입사원이 1~2년 차보다 실력이 뛰어난 경우도 있다. 능력 있는 사람을 시기하는 사람들은 두 가지 문제점을 만든다. 첫 번째는 능력 있는 사람의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게 만들고, 두 번째는 능력 있는 사람들을 떠나게 만든다. 능력 있는 사람이 줄어드는 회사는 돈을 벌 수 없다. 회사가 망하면 능력 없는 자신도 퇴직해야 한다. 능력 있는 사람들은 시기와 질투로 인해 회사를 떠나도 성공할 수 있지만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갈 곳이 없다.
10. 일 안 하기
일을 요리조리 피해다는 사람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안타깝게도 일을 안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똑똑한 경우가 많다. 이들은 자신이 일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말할 준비가 되어있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게으름을 설명할 수 있는 능력자들이다. 팀원 입장에서는 화가 나겠지만, 이런 부하직원이 있는 리더라면 시스템적으로 실적 관리를 하지 않는 한 똑똑한 게으름뱅이와 함께 일하긴 어렵다.
11. 아부 떨기
아부는 회사를 정치판으로 만든다. 리더는 합당한 기준으로 직원들의 성과를 평가하지 못한다면, 아부 떠는 사람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아부를 하지 않는 직원은 낮은 평가를 받는다. 아부 떠는 사람이 원하는 게 무엇일까? 그들은 자신에게도 아부 떠는 사람들을 원하고, 그들은 '아부 인재'들을 육성할 것이다.
12. 성과 가로채기
무능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성과가 보잘것없기에 성과를 가로채고자 한다. 만약 성과 가로채기가 성공한다면 이것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무능한 사람이 높은 자리로 갔을 때 자리를 유지하려면 더 많은 성과가 필요하다. 성과를 뺏긴 직원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회사는 무능한 리더가 일을 추진하게 될 것이고, 능력 있는 직원에겐 회사를 떠날 이유만 늘어간다.
13. 인사 무시하기
인사는 대인관계에 있어서 아주 기본이라 이야기하는 게 민망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사를 무시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신기하게도 신입사원일 때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이 특징이 없다. 그러나 연차가 쌓이면서 발현되는데, 인사를 무시하는 상사를 좋아하는 사람이 과연 세상에 있을까?
14. 나쁜 표현 골라 쓰기
같은 말이라도 좋은 표현과 나쁜 표현은 분명 존재한다. 상대를 배려하는 말과 상대를 무시하는 말은 한 끗 차이일 때가 많다. 어떤 이들은 의도적으로 나쁜 표현을 사용해서 상대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을 잘한다. 때론 사안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해야 할 때가 있지만 날 선 비판 속에도 듣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면 듣는 사람은 비판을 비난으로 받아들일 것이고, 수치심이나 모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15. 추상적으로 말하기
비유, 은유는 회사 내 커뮤니케이션에선 적절하지 않다. 추상적인 표현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오류를 만든다. 가장 좋은 의사전달 방법은 수학적, 정량적, 수치적 표현이겠지만 이것이 어렵다면 적어도 자신의 생각을 직선적으로 말하는 게 낫다.
16. 일과 사람을 일치시키기
친구랑 일을 해보면 알겠지만, 죽마고우라도 동업하면 적이 된다. 일은 일로, 사람은 사람으로 봐야 하지만 일을 하다 보면 일하는 게 미운 점이 사람에게 미운점으로 전이되곤 한다.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에서 생긴 불만을 사람에게 담기 시작하면 주변 모든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된다. 일을 하면서 누구나 실수를 하고, 누구나 잘못을 하고, 때론 의견의 불일치가 생기는 게 당연한 일이다. 그것을 일에서 멈추지 않고 사람에게 불만을 품기 시작하면 일은 진행되지 않고, 감정싸움만 지속된다.
17. 시간 안 지키기
월급날짜는 꼼꼼히 챙기면서 마감 시간, 납기일을 못마추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월급이 밀리는 건 참지 못하면서 출근시간을 못 맞추거나, 업무상 미팅 시간 등을 놓치는 사람들이 있다. 10분 늦게 출근하고, 10분 늦게 회의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팀원들의 시간을 빼앗는 사람이다. 그들이 늦게 온 10분만큼 기다린 사람들의 10분도 사라진다.
18. 청결, 복장을 무시하기
모든 조직엔 적합한 복장과 단정함이 요구된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지저분하거나, 몸에서 냄새가 나거나, 잘 씻지도 않고 일하기도 한다. 조직마다 요구하는 최소한의 톤 앤 매너는 존재한다. 최소한의 기준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함께 일하기 어렵다.
19. 말 바꾸기
만나는 사람마다 말을 바꾸는 박쥐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보단 상황에 따라 입장을 달리한다. 이들을 품고 일하는 건 매우 힘들다. 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 말을 바꿔버리거나, 갑자기 '난 그거 사실 별로인 거 같아.' '내가 그거 하지 말라고 했잖아.' 등 사안이 진행되고 난 뒤에 문제에 대해 자신은 옳았다고 떠드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 역시 적극적으로 어필하지도 않는다.
20. 과거 얘기 꺼내기
궁지에 몰리면 과거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논점을 바꿔버리고, 문제를 끄집어내는 이 사람들은 반드시 회사에서 경계해야 할 사람들이다. 과거 이야기는 두 가지 이유에서 매우 나쁜데, 첫째는 과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현재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이야기가 진행되기보단 옛날 일에 대해 흠집 잡는데 주력한다는 점이다. 둘째는 이들은 과거를 근거해 비판하지만 자신들이 잘못한 과거에 대해선 감정적으로 대응한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답을 찾는 게 아닌 옛날에 화났던 것을 풀고 싶은 마음이 앞선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