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웹이 보고 있는 미래와 도전
저는 골방에서 5년간 개발을 하면서 기회가 찾아온다면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5년의 시간 동안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외롭게, 주머니에 돈 한 푼 없이 바닥을 긁으며 살아왔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곤 하루 종일 식탁 의자에 앉아 컴퓨터를 마주하는 일이었고, 제가 말을 나눌 수 있던 사람은 부모님과 몇몇의 친구들 뿐이었습니다.
마음이 바닥까지 가라앉았을 때, 편의점 하나 없는 시골 동네를 거닐며 최고의 IT기업을 세우겠다는 목표를 생각했습니다. '내가 만약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죽어도 좋다.'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제 영혼을 칼로 잘라보면 가슴속에 두 가지밖에 찾지 못할 겁니다. 하나는 사랑하는 가족들, 부모님, 친구들에 대한 사랑이고, 두 번째는 인생에서 목표한 것을 이루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제 인생의 목표는 이것입니다.
젊은 시절을 함께 지나며,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많은 일을 해낸 동료들과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저는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해보았습니다.
계속해서 승전보를 울려야 한다.
계속해서 성장해야 한다.
기업의 곳간은 넘쳐야 하고, 고객은 기뻐야 한다.
존경할만한 리더가 되어야 한다.
기업의 이름이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
저는 5년 이내에 2,500명 규모의 개발사를 만들고 싶습니다.
2,500명이 뜻하는 바는 이것입니다. 뛰어난 개발자 2,500명이 있는 회사라면 전 세계 시장에 도전할만한 그 어떠한 제품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2,500명을 채울 생각이 없습니다. 국적과 성별, 학력과 종교에 무관하게 실력과 인성으로 사람을 모으고 싶습니다. 저는 제가 가진 비전에 공감하는 인재분들과 제 인생을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만 결혼한 배우자 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야 합니다. 그 시간을 저는 제가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인재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내가 선택한 이들과 함께 모험하고 싶습니다.
저는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원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살지 않을 겁니다. 자부심을 가지는 일을 하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회사도 만들 겁니다. 함께 만들어갈 이들을 모을 겁니다. 제 꿈은 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