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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상훈 May 26. 2024

『더 에이트 쇼 THE 8 SHOW』 리뷰(스포일러)

예술적이며 지극히 현실적인


대단한 작품이었다.


흔히들 예술이라고 하면 아름다운 것을 예술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름다운 목소리나 연주, 회화적, 심미적 표현들. 그러나 현대 예술에서는 감각 그 자체에 집중한다고 한다. 사람들로 인하여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가. 그것이 작가의 의도가 아닐지라도 "사람들에게 어떤 감정을 만들어 내는가"에 집중한다고 한다.


에드가 드가의 L'etoile (1987), 기괴한 묘사로 보는 사람들이 기절하는 등의 충격을 주었다



『더 에이트 쇼』는 그런 면에서 대단히 예술적인 작품이다.

The 8 Show | Opening Theme Song | Intro | Netflix


오프닝 영상에서부터 느껴지는 기괴함은 『더 에이트 쇼』의 전체 스토리를 압축한 것만 같다. 처음엔 아름다운 선율로 시작하며, 삶의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장소인 것 같지만 실상은 또 다른 사회. 더욱더 선명하게 계급이 나뉜 사회면서 동시에 죽을 수도 없는 고통 속에서 착취당하는 사회를 그린다.



평등해 보이는 것 같은 세상

8층 천우희: 난 너희랑 달라^^ | The 8 Show (더 에이트 쇼) |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의 참가자들은 시작부터 불평등을 경험한다. 그들에게 주어진 선택이라고는 번호를 고르는 것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참혹했다. 번호에 따라 아무런 이유도 없이 층이 결정되고, 층에 따라 버는 돈과 방의 크기까지도 달라진다. 그 사실을 몰랐을 당시에는 세상이 비슷하겠거나,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겠거니라고 생각했지만 쇼가 시작됨에 따라 바로 현실을 마주한다.


가장 높은 곳의 8층은 마치 현대 시대가 그리는 성공한 삶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다. 롯데 타워가 멀리 보이는 고층 스위트 룸과 같은 모습이었다. 반면 1층씩 내려가 최하층인 1층은 좁디좁은 원룸 방과 같았다. 같은 건물(같은 사회) 안에 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차이를 발생시켰다.


고문을 보며 느낀 영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8층





현실에 대한 지독한 메타포

『더 에이트 쇼』는 다른 유사한 형태의 드라마 쇼나 영화보다 더욱 현실적으로, 직접적으로 계급 사회를 표현했다. 공평하게 투표로 화장실을 정하자고 했을 때 가장 높은 곳의 8층이 걸리고 나자, "8층"은 하기 싫다면서 문을 잠가버리고, 모든 물과 식량을 통제해 버렸다. 민주주의라는 허울만 있을 뿐 마음에 안 드는 희생양을 골라 화장실로 써버리고, 막상 가장 큰 권력자가 대상이 되자 자신의 권력을 사용해 무마시킨다. 결과적으로 화장실은 "3층"과 "4층"이 나누자고 했지만 기회주의자인 "4층"은 거짓말을 하고 "3층"으로 오물을 내려 보낸다.


자신이 원하는대로 게임을 조작하고자 하는 "4층"

'계단 오르기'도 마찬가지다.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있던 "1층"은 계단 오르기를 할 수 없었고, 자발적으로 화장실 몫을 감당했다. 가장 작은 방에 살고 있는 그가 온갖 오물이 가득 차고 있음에도 그에겐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은 그것뿐이었다.


다른 층의 배설물을 받아줄 수 밖에 없었던 “1층”


권력자인 8층에게 구걸을 하자 8층은 약속을 어겼음에도 다른 이들을 용서한다. 8층이 물과 도시락을 아래로 보내지 않으면 모두 이 감옥 같은 곳에서 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마치 낙수효과를 표현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가진 자가 풀지 않으면 빈자들은 생명을 잃는다. 가진 자는 풀어도 되고 풀지 않아도 된다. 다른 모든 이들이 3일간 굶으면서 괴로워할 때 8층은 평온하게 방에서 놀고 있었다. 그들이 살아서 자신에게 돈을 더 벌어다 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죽지 않을 정도로만 살려둔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강희

영화 『내부자들』에서 이강희는 언론인이면서 정경유착을 하는 인물이다. 아주 똑똑한 인물이지만 그 머리를 이용해 권력자들이 원하는 대로 대중을 선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완전히 같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더 에이트 쇼』에서는 7층이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7층"은 작중 가장 똑똑한 인물로 묘사된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을 찾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화장실 투표에서 "3층"을 배신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가장 많은 수익을 벌기 위해, 가장 덜 잔인한 방법으로, 이 사회가 유지되며 모두가 희생되지 않는 최선을 고민하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잔혹하게도 1,2,3,5층을 이용해 시간을 벌 전략을 그들에게 제공했다. 사회 구조상 7층은 정치, 언론, 학자 등의 계층을 묘사하고, 이들이 8층(절대 권력자) 편에 돌아설 때 사회가 얼마나 착취적 구조를 띄는지 보여주고 있다.


8층의 전략

"8층"은 마지막에 모든 것이 재미를 위한 것임을 여러 번을 걸쳐 말한다.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는 재미로 의식주가 모두 만족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추구할 것이 재미 밖에 없는 인물로 묘사된다. 쓸모없는 사치품을 사고, 자신에게 피해가 되는 방향은 언제나 피해 다니고, 선동하고, 사회적 규칙을 깨지고 하며, 자신이 가진 특권을 이용한다. 동시에 자신의 손을 더럽히기 싫기에 필요한 사람들을 포섭한다.


2층과 갈등하는 8층

"8층"은 장기자랑 시간에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하겠다며 섹스를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처음 대상으로 정한 것은 "7층". "7층"이 거절하자 그녀의 최종 대상은 물리력을 가진 군인을 상징하는 "6층"이었다. 그녀는 6층을 통해 물리력으로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와도 벗어날 전략을 세웠다. 또한 6층 역시 8층과의 관계에서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그와 7층과의 대화에서 보인다.


무력으로 대변되는 "6층"

8층이 골프를 치며 놀고 있을 때 6층은 "상황을 즐기라"며 7층에게 말을 건다. 6층의 가치관도 8층의 가치관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6층은 다만 현실적인 필요를 충족해야 한다. 8층에게 굴복해야만 식량과 물을 얻을 수 있기에 굴복하기도 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폭력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나중되면 모두들 우리한테 고마워할거야."라며 공리주의를 표방하는 뉘앙스의 말을 하기도 한다.


술레잡기 이상의 폭행을 가하는 6층과 그것을 말리는 7층




반란과 그 결과

쇼의 재미를 위해 엄선된 인물들은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게 이 쇼를 구성해 나갔다. 모든 인물들은 권력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권력을 얻었을 때 그들이 무엇을 했는가?라는 점이다.  


1층: 총을 얻고 마지막 쇼를 하며 시간을 얻지만 불타 죽게 됨, 원한이 있는 상대에게 복수함


2층: 쇼를 끝내자고 설득하고, 자신의 돈으로 1층에게 주겠다고 함


3층: 도시락을 먹고, 약간의 자유를 얻어 행복해하지만 자신이 정한 선은 넘지 못함


4층: 기회주의자임에도 온전한 권력은 얻지 못하고 하수인 역할을 함


5층: 술을 만들어 마시고, 힘들게 얻은 권력을 잃게 만듦


6층: 마음에 들지 않는 이들을 폭행하고, 가학함


7층: 자신의 생존을 우선하여 대신 희생 당할 대상과 방법을 제안함


8층: 재미만을 추구하며 돈 자체가 아닌 쾌락을 추구함



반란이 성공해 8층을 묶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와도 1,2,3,5층 연합은 라면 먹는 상상이나 하면서 가해자들에게 가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이들은 이 게임을 끝없이 계속하고 싶어 했고, 반대로 이대로 충분한 2층과 3층은 게임을 끝내고자 했다.


특히 "2층"은 끔찍한 상황에서도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 그는 반란 성공 후 저녁에 대화에서 "우린 이미 선을 넘었어."라며 자신들의 행동이 사회 통념상 있을 수 없는 일들이란 걸 인지하고 있었다. 모두가 평생 벌어도 모을 수 없는 엄청난 돈을 벌었음에도 서로를 착취하면서까지 돈을 벌려는 모습에 회의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강했던 "2층"

강하면서 사회 하위층을 대변하는 "2층"

2층은 육체적으로 힘이 있으나 여러 상황들(손을 다쳐 제대로 싸우지 못하게 된 상황)이 겹치며 결과적으로 착취당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의협심이 강하고, 선을 넘지 않으려 애썼으나 마지막 장례식장에서 3층의 농담처럼 "머리가 좋지 않다"라는 말을 다시 듣는다. 그러나 그녀가 정말로 머리가 좋지 않았을까. 그렇지도 않았다. 10억을 계산할 때 바로 2달쯤 된다는 계산은 그녀가 지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체력도, 무력도, 지능도 뛰어나지만 착취당하는 인물상을 보여준다. 타인의 짐을 대신 지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그녀를 이용하려는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착취당한다.



선을 넘지 못하는 "3층"

"3층"은 갇혀있는 존재로 표현된다. 그는 여러 기회들이 와도 그 기회들에서 언제나 머뭇거리거나 포기한다. 그리고 망상한다.


자신이 정한 선을 넘지 못하는 "3층"

왕 게임에서도 그는 딥키스도, 가슴을 만질 기회를 얻었지만 모두 거절한다. 그러나 그것을 누구보다 원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는 잠에 들기 전에 8층과 자는 상상을 했지만, 정작 8층을 범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범하지 못한다. 그들이 야구 방망이로 서로의 두개골이 깨지도록 후려갈기고, 전기 충격기로, 조작된 왕 게임으로, 온갖 형태의 폭력을 당하면서도 제대로 된 반격을 하지 못한다. 그는 큰돈을 얻었음에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고문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겪는다. 마치 많은 꿈을 꾸고 있으나 절망적인 현실에 무너지고, 때로는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하는 인물상을 표현한 것 같다.


환각을 보는 "5층"

"5층"은 작중 여러 형태로 묘사되는 인물이다. 왕 게임 같은 곳에서는 내심 성적인 욕망을 내비치기도 하고,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겠냐"며 어떻게든 화합하려는 인물상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세상과 실제 세상의 괴리로 인해 환각을 보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모든 것들이 무너지고, 정신적으로 무너진 상태가 된다. 그러나 이 정신적으로 무너진 인물임에도 쓰임은 있었기에 "8층"은 그녀를 이용해 다른 참가자들을 수면 고문 상태에 두며 시간을 늘리고, "5층"을 통해 죽지 않도록 컨트롤한다. 5층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벗어날 방법이 없는 지옥 같은 현실에 놓여있다.

능력이 있지만 정신적으로 약했던 "5층"

그녀는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인물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스트레스 상황에 취약하고, 방어 수단이 화합뿐인 인간상을 표현하는 것 같다. 고문을 받지 않음에도 그녀는 정신적으로 붕괴된 상태이기에 고문에 놓인 것처럼 괴로워한다.


이들의 미래

『더 에이트 쇼』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몇몇 인물들의 모습만을 보여준다. 8층은 미술관을 부수고, 모은 돈을 모두 잃고 감옥으로 가는 것으로. 6층은 장례식에 화환을 보내며 생존은 확인됐으나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는 상태로. 장례식에서 나오는 그들의 모습은 항공뷰로 그들이 서있는 위치를 보여준다. 바로 1층. 그들 주변을 감싼 무수히 많은 빌딩들을 보여주며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형태의 『더 에이트 쇼』와 같은 빌딩이 있는지 감독은 말하는 것 같았다.


과연 이들은 수중에 들어온 수많은 돈으로 어떤 인생을 펼쳐 나갈까.





극단적 연출

스토리에서 벗어나 연출을 보자면 개인적으로 수면 고문 장면은 거북해서 제대로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나는 그런 표현이 아주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간단하면서도 자극적이고, 죽이지 않으면서도 학대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권력자인 8층의 마음에 따라서는 그녀를 따르던 7층까지도 모두 고문의 대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


8층은 말도 안 되는 돈을 지불하며 나머지 층들이 고통받는 CCTV 영상을 구입해 시청하며 자위를 한다. 그럼에도 고통이 부족하고, 자극이 부족해 더 큰 고문을 계획한다.

수면 고문을 당하는 7층
고문당하는 2층

이렇게 극단적 연출로 그로테스크하기까지 한 표현이 오히려 좋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세상은 이보다 더욱 끔찍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상 대부분의 기간 동안 인간은 인간을 노예로 부렸다. 수면 고문을 한 기간이 정확히 며칠인지는 나와있지 않으나, 총기간이 『더 에이트 쇼』가 70여 일 진행됐다는 표현을 따르면 아주 긴 기간 동안은 불가했을 것이다.(수면 고문을 그렇게 오래 당하면 미쳐버릴 텐데 미치진 않은 것으로 보아)


그러나 인간은 인간을 노예라는 제도로 또는 사회 제도나 책임이라는 이유로 수년에서 일평생까지도 착취한다. 그리고 시대와 상황에 따라서 자발적으로 착취를 당하고자 하기도 한다. 살아남기 위해. 죽지 않기 위해 말이다.


만약 『더 에이트 쇼』를 실제로 진행한다면 어떨까?


1분에 10~20만 원씩 줄 테니 수면 고문을 당할 사람을 뽑는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인파가 몰릴까?


원작 '머니게임'의 배진수

가장 적게 버는 1층을 기준으로 해도 1일에 버는 돈이 1440만 원이다. 세상에 많은 이들은 고작 100만 원이 없어서 필요한 약을 구하지 못하기도 하고, 생명을 끊기도 한다. 그렇기에 아무리 극단적 연출을 했을지라도 현실은 그보다 지독하리만치 끔찍하다.


그러나 수면 고문과 같은 기괴한 영상에서는 우리는 거북함과 불편함을 느끼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일상적으로 하는 착취는, 국가가 개인에게 하는 착취는, 기업이 근로자에게 하는 착취는, 모두 익숙해져 있다. 아이러니한 것이다. 더 끔찍한 곳에 놓여있는 이들도 정작 자신의 상황이 저들보다 나을 게 없다는 걸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결말

나는 시청 중 7화가 끝인 줄 알았다. 엔딩 크레디트가 나오는 것 같았고, 이렇게 이야기가 끝나는 것인가 싶었다. 그러나 웬걸 8화도 있었고, 8화 뒤에는 쿠키 영상도 있었다.


어딘지 불안정해 보이는 숫자 8 

이 부분에서 나는 감독이 메시지를 숨겨두었다고 생각하는데, 어쩌면 7화의 결말이 대부분의 세상에서의 결말이 아닐까 싶다. 복수 따위는 없는 처절하고 현실적인 계급 사회의 말로. 그러나 8화를 통해서 역전되는 세상을 그린다. 『더 에이트 쇼』의 로고에서도 나오듯 8은 옆으로 눕히면 무한대가 되고, 반대로 돌리면 거꾸로 바뀌는 수이다. 위와 아래가 서로 뒤바뀌는 순간이 8화. 8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 


그렇기에 8화는 절대적 권력을 가진 "8층"은 바닥으로 떨어져 내리고, 그 바닥에서도 더 바닥인 감옥으로 떨어져 내린다. 1층은 꼭대기를 넘어 하늘나라로 가는 것처럼 표현하는데, 죽음을 통해 이 세상을 떠나 하늘까지 올라가 버린다. 만약 서로의 상황이 반대가 되는 모습이 8화에서부터의 이야기라면 "시즌 2"가 나온다면 그렇게 뒤바뀐 위치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될까? 이제는 바닥이 된 8층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게 될까?

1층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간 "2층"은 원래의 선한 마음을 유지하며 꼭대기에서 군림할 수 있을까?


『더 에이트 쇼』의 평가는 다채롭다. 나 역시 시청한 어제와 오늘의 생각이 다르고, 7화까지의 생각과 8화를 보고 나서의 생각도 다르다. 그러나 분명하게 느끼는 것은 이 영화는 매우 예술적으로 감정을 전달했고, 다양한 생각을 해보게 해 준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느꼈다.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요소들도 있겠으나 그것을 제외하고서라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낮아지는 템포나, 옛날 필름 카메라 느낌으로 표현하는 방식, 거칠다 싶을 만큼 선명하게 폭력을 묘사하는 장면들은 드라마 속에서 거친 현실을 보는데 아주 훌륭한 장치 같았다.




원글 링크: https://hansanghoon.com/AUAGTCACm3LqzVi8eK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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