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의 말, 노자의 말, 라슨의 말

AI 관련 수업공지

by Will

영어로 글을 쓴 걸 번역했는지라 좀 어색하다.


근래 연극, 뮤지컬을 보면서, 극작가들이 쓰는 기법들(Establishing Agency, Bridging, Save the Cat)에 관심을 갖는 중이다. 이걸 영미권에서 어떻게 쓸 수 있는지는 학교에 있는 교수들이랑 이야기해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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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인해, AI를 사용해서 숙제를 해결하는 유혹이 올겁니다. AI를 사용하면 아마도 좋은 성적을 쉽게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이해하긴 합니다만, 여러분도 아마도 여러분의 뇌를 AI에게 외주화함으로서 예전보다 무능해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겁니다. 이런건 우리가 기존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TikTok과 유튜브 쇼츠로 인해 시간이 갈 수록 집중력이 흐려지게 된 문화를 부인할 수 없을겁니다. 그리고 COVID-19때문에 중등교육이 약화되었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은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Youtube 숏츠나 인스타그램 릴즈에 꽤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여기서 쉽게 도망치기가 참으로 어려워요!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유혹들이 많아 앞으로 우직히 가기에만 부족한 상황에 정말 집중하기 힘든 것 또한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저는 학교에 고용된 교원의 일원으로, 이러한 트랜드에서 여러분들을 꺼내고, 당신들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학생들과 종종 대화하면 할 수록, 제가 앞에서 말한 걱정을 다들 어느정도는 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습니다. 저도 가끔 생성형 AI를 사용하면서, 조금 무능해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생성형AI를 사용하면서 제 논리를 더 견고하게 다지고 싶거나, 새로운 영역의 지식을 빠르게 습득할때 사용합니다. 물론 저는 참고만 할 뿐, 명백한 참고문헌을 확인합니다.


ChatGPT가 탄생한 이후, 학생들은 생성형AI에 의존해서 숙제를 해결하는 걸 많이 봅니다. 저는 생성형 AI를 사용해서 여러분이 배우는 과정에 사용한다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머리가 일을 해야할 걸 컴퓨터가 일을 하게 만드느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뇌는 일을 할 가치가 있으며, 여러분들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 지 명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이 가치가 더욱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으며, 능동적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의 유명한 문구가 생각이 납니다. “첫 번째 원칙은 당신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 자신을 가장 속이기 쉬운 사람이다.” 저는 인공지능(AI)의 출현과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 속에서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말하기 더 쉬워진 시대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잘못된 정보나 학습 과정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지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국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나 자신이 정말 핵심 내용을 이해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구별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교훈은 중국의 철학자 노자의 옛 격언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 최고의 지혜이며, 모르면서도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병이다. 그 병을 병으로 인식할 때만 그 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 AI 시대에 ‘아는 척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이는 진정한 성장을 가로막는 함정입니다.


지난 학기에 저는 일부 학생들이 이해하지도 못한 상태로 쓴 숙제를 제출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이 미적분을 사용해 삼각형의 넓이를 계산했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이러한 논리적 오류는 두뇌가 전혀 개입되지 않았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우리 학습 공동체의 정직성을 지키기 위해, 저는 그러한 사례들을 학업 부정행위로 상부에 보고해야만 했습니다. 이제 우리의 평가는 대면 평가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성형 AI에만 의존해서는 통과하거나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 덕분에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건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제가 있습니다.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기 있습니다. 실패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올바른 직관을 갖도록 안내할 것이며, 사람과의 토론은 또 다른 큰 지적 도약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저의 경험을 하나 공유해보겠습니다. 3년 동안 문제 하나를 풀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습니다. 몇 달 동안 막혀 있었고, 다른 사람들이 훌륭한 결과를 증명해내는 것을 보며 스스로 작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제 지도교수에게 "잘 안 됩니다"라고 말했을 때, 그는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을 주었습니다. 교수님은 "그거 좋은 소식이구나. 만약 그게 쉬웠다면, 네 시간을 들일 가치도 없었을 거야"라고 말했습니다. 실패는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실패는 저의 직관을 날카롭게 다듬는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돌파구의 순간을 기억합니다.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추상적인 아이디어가 머릿속에서 떠올라 선명한 이미지로 변했고, 저는 노트를 꺼내 열차 문에 대고 휘갈겨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 갑작스러운 아름다움의 번뜩임은 어떤 AI도 경험할 수도 없으며, AI가 여러분에게 줄 수 없는 인간만의 특권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무엇이 당신을 생성형 AI와 구별되게 만듭니까? 많은 찬란한 이야기들은 삶의 경험에 뿌리를 둔 독특한 아이디어에서 나왔습니다.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에드거 앨런 포의 <어셔 가의 몰락>,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햄릿>(동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소설이자 영화인 2025년 작 <햄넷>이 제시한 흥미로운 이론이 있습니다)은 모두 고유한 삶의 경험에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생성형 AI만을 사용한다면 다른 것과 구별할 수 없는 평범한 결과물만을 얻게 될 뿐입니다. 수학은 현상을 엄밀하고 간결하며 논리적인 언어로 포착하는 예술입니다. 위대한 수학은 신비로운 질문을 해결하거나 답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나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여러분이 스스로 그러한 질문에 답하는 데 도움이 될 무언가를 수학에서 배우기를 바랍니다. 유명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렌트(Rent)>를 쓴 조나단 라슨(Jonathan Larson)은 "전쟁의 반대말은 평화가 아니라 창조다"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의 삶은 질병뿐만 아니라 경제적 결핍과의 투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알고리즘과 지름길의 유혹에 맞서 '주의력'을 지키기 위한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조용히 있거나 수동적인 태도는 평화라는 환상을 불러일으키지만, 사실 평화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창조는 오직 여러분만의 것을 만들기 위해 두뇌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때 성취됩니다. 이 수학 수업이 여러분이 대학교를 떠난 후에도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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