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sus Loves me
뭔가에 홀린 듯이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을 갔다 와서
정신을 차려보니
아내가 골수 예수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도 선교사
내가 예수쟁이들을 얼마나 싫어하는데
교회 앞도 지나가지를 않으려고 일부러 길 건너서 갔던 나인데..
저절로 독백이 나왔다
"이건 또 무슨 운명입니까?"
결혼 한 것을 후회하였다
이건 아니야..
어떻게 해야 하나?
이제 와서 물릴 수도 없고……
한동안 고민에 빠졌다
어느 날 문득 그때 일이 떠올랐다
“대체 이곳 Wellington에 무슨 인연이 있길래
생각지도 못한 영주권을 쥐여주고 뉴질랜드로 가게 하고
원하지 않았던 영어과정을 강제로 듣게하여
work experience를 Wellington에서 하게하고
뉴질랜드를 떠나려는 나를
직장을 주어서 이곳 [wellington]에 머물게 했던 것일까?”
그 인연이 아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