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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준섭 Jan 21. 2019

버티는 놈이 이긴다, 사업일기

이긴놈이 잘 버틴거지.



버티는 놈이 이긴다.



창업, 스타트업 강연에 가면 정말 많이 듣는 말

버티는 놈이 이긴다.

버터야 산다.


내가 운영하고 있는 맨프 화상영어도 어느덧 3살이 되었다.

지금 돌아보면 버텼다기보다는 세상 물정 몰라서 

2년을 '흘려보냈다'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다.


창업 후 약 2년 동안에는 수입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 

저렴한 수강료에 좋은 회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으로 

'박리다매'를 하겠다고 사업을 시작했다.

타사 대비 최대 3~4배 저렴한 수강료의 화상영어 서비스라 

'박리'는 확실한데,

'다매'가 되지 않았으니 너무나 당연한 일. 


지금은 선생님들의 비어있는 자리가 많지 않아

학생들이 대기를 하거나, 선생님 스케줄에 맞춰서

수업을 조정하고 있고,

영어 면접 대비 프리미엄 클래스

CV 컨설팅 등등 

영어와 관련된 다양한 방향으로 좋은 기회들이 찾아오고 있다.

-

버티는 놈이 이긴다.

버티는 놈이 이기는 건지 잘 모르겠다.

예전에 비하면 크게 달라진 거는 없는데 

버텨서 잘 되고 있는 건지 

나도 느끼지 못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는지.

지난 2년을 '흘려보냈다'라고 표현을 했는데

'버텨'보라고 하면 버티지 못했을 것 같다. 

버티는 놈이 이긴다는 표현보다는 

이긴 놈이 잘 버틴 거다. 가 낫지 않을까?

버티다가 더 잃은게 많으면 누가 책임을 지려고.

포기하는것도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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