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준섭 Jun 13. 2022

많은 사람들과 일한다는건 쉽지 않아.

사업일기


어릴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모습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면

'나도 저렇게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했어요.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게 너무 멋있고 흥미로워 보였거든요.


사람 성향에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다양한 사람과 일하는건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맨프 화상영어 사업을 한지도 어느덧 6년차

초기에는 학생도 많지 않았고 선생님도 많지 않았어요.


선생님은 두명 학생은 10명정도.

선생님과 매일매일 대화하는것도 재미있었고 개인사 이야기도 많이했죠.

학생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이름만봐도 어떤 선생님과 몇시에 수업을 하고 있고

얼마나 하고 있는지, 자세한 신상은 알 수 없지만 학생의 성향도 어느정도 알 수 있었어요.

아침에 화상영어 수업을 들으며 선생님과 대화할때

오늘 저녁에 만날 친구에 대해서도 이야기 할 정도니까요 ㅎㅎㅎ




-

지금은 20명 가까운 선생님과 200여명의 학생들

선생님들과는 업무적인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짧고

1-2주전에 등록한 신규 학생은 기록해놓은 정보를 확인하지 않으면

어떤 선생님과 수업중인지도 기억하기 힘들어요. 


학생이 많아져서 나의 수입은 늘어났지만

힘든점이 정말 많아요.


다양한 사람과 일하다보면 분명히 똑같은 상황인데 

웃으며 넘기는 일도 있지만 하나하나 따져가며 

서로 감정 상하는 대화가 오고 가는 경우도 있죠. 

분명히 동일한 상황, 동일하게 대처했는데도 말이죠.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업이라는게 그런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일하는게 마냥 멋있어 보이지는 않아요.


내가 그 구성원이 되었을때는 다르겠지만

내가 관리자라면, 많은 사람과 일하는것은 쉽고 재밌기만 하지는 않아요.



먼저 사업을 시작한 선배들이 

사람 관리가 가장 힘들다. 라고 한말이 공감가지 않았는데

지금은 100% 공감하고 있어요.




-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기획한 그대로, 고객이 알아줄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