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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여행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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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준섭 Dec 29. 2016

그냥 들어간 판테온 맛집 'La sacrestia'

                                                                                                                                                                                                                                                                                                        


넘나 멋진 판테온 신전,
사실 이걸 보려고 온건 아닌데 걷다 보니 나왔다.
진짜 웅장 그 자체.
저거 어떻게 만들었지?

판테온을 보려고 온건 아니라서 안에 들어가 보지는 않았는데, 외관만으로도 충분히
그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일단, 배가 고프니까 밥을 ㅋㅋㅋㅋㅋ
조사 따윈 없었다.
그냥 맛있어 보이는 가게 찾아서 들어갔다.
현지 느낌 물씬! 나는 이태리 식당!!

한국 사람은 없었다.
사진에 보이는 외국인 한 명. 지도를 들고 있는 걸로 봐서 
역시나 나와 같은 여행객으로 보인다.

지도 하나 들고 혼자 여행 중이라, 멋지다.



실패하기 힘든 고르곤졸라



그리고 파스타 ㅋㅋㅋㅋ이것도 뭐 이름이 있겠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나에겐 
맛도 가격도 메뉴 이름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옆에 음료수는 별로였던 기억은 난다.



현지 느낌 물씬 나는 가게 내부. 
어쩜 이렇게 인테리어를 잘했을까?




가게 외관도 지금 보니 너무나 예쁘다.
로마뿐만 아니라 유럽은 이렇게 골목골목에 식당이 많다.

골목에 있는 맛 집을 찾아다니는 것도 여행에서 즐거운 일 중 하나다.
네이버 블로그에 나오는 맛집들을 찾아가서 먹는 것도 물론 좋지만, 
대부분 그런 곳은 한국인들이 너무 많이 와서 한글 메뉴판과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맛으로 변한다.

그럴 거면 강남에 맛있는 외국 음식 식당이 많으니 거길 가는 게 낫지.
개인적으로 메뉴에 이름을 잘 읽을 수 없어도 그냥 현지 언어로 된! 영어가 있으면 좀 더 편하겠다.

한국인, 아니 관광객이 그리 많지 않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을 가는 게 좋다.
물론, 여행 중 모든 식사를 그렇게 하기란 힘드니까 적어도 여행 중 한두 번 정도는?


갑자기 말이 길어졌네.
어쨌든, 솔직히 맛은 제대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여행 중 썼던 노트를 찾아보니까
제법 마음에 들었나 보다. 
검색을 해보아도 네이버에서는 많이 나오지 않지만, 구글링을 하면 제법 맛있다는 평가가 많으니
맛집으로 작성 캬캬캬캬




밥 먹고 다시 한번 와본 판테온, 아까보다 사람들이 더 많다.
학생들이 우리나라의 '현장학습'같은거 나온 것 같은데
이런 건축물을 실제로 보며 공부를 하면 무슨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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