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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준섭 Feb 26. 2017

후지산과 함께한 시즈오카 여행

후지산으로 시작해 후지산으로 끝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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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오카는 후지산으로 시작해서 후지산으로 끝나는 곳,

후지산 밖에 볼게 없어?

가, 아니고, 

후지산으로도 충분한 곳,
그리고 일본인의 친절함으로 가득 찬 곳. 아니 넘치는 곳.




아기자기한 차들마저 
'친절하게'주차가 되어있다.




신호등마저 일본스럽다.
4일 시즈오카 여행 중 경적소리를 두 번 들었다.
그것도, 자동차 주행 방향이 정 반대인 일본에서 
우리의 실수로 인한 경적소리.

시즈오카에 있는 차들의 경적은, 
주행 방향이 반대인 외국인들 위해 만들어진 것 같다.






외국의 좋은 것만 갖다 쓰려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자신'들이 가진 것을 열심히 알리려 노력하는 게 보이는 일본의 이것저것들.

비싸다는 게 단점.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비주얼





결국 한 놈 데려왔다.
넘나 맛있다.
한국에도 있으려나?






차 안에서 먹을 거라, 
얘네들을 데려오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쉽다.






편의점 강대국이라는 기부니 탓인가,
편의점에 먹을게 너무나 많다.






이렇게 두 놈도 데려왔는데,
한국 일식점에서 사 먹는 소바보다 맛있다.
반성하자.





시즈오카는 완전히 시골이라 좀 유명한 관광지에 가려면 
30분 정도 이동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내가 숙소를 공항 근처로 잡아버리는 탓에 그러하다.
신시지오카역으로 잡으면, 금방이다.

그래도 이렇게 고속도로를 넘나드는 여행을 하다 보면,





매번 후지산을 만날 수 있다.
도로에서 만나는 후지산은 또 달라.

역에서 지하철을 타면 볼 수 없는 풍경...
일 거야...





일본어가 있는 표지판이랑 사진을 찍으면 더더더더 멋지다.

여행했던 4일 중, 
구름이 많은 날
구름이 적당한 날
구름이 아주 적게 있던 날
구름이 하나도 없던 날

다 만나서, 그에 따라 
함께 변하는 후지산도 보았다.

행운아 인가봉가.





일본의 흔한 휴게소.jpg






처음으로 간 관광지는 '스카이워크'
뭐 제주도나 우리나라 바다 근처 관광지에 가면 있는
스카이워크 랑.


차원이 다르다.
엄청나게 길다.






우린 네 명 헿





이렇게 무지하게 길다.
중간쯤 오면, 바람이 넘나 강하게 불어서
진짜, 가벼운 사람들은 휘청휘청할 듯.

모자 날아가는 사람도 많다고.
(저기 밑에서 모자나 주울까?)






사진은 날씨가 굉장히 좋고 맑아 보이지만,
(물론 날씨가 맑기는 했지만)

바람이 엄청나게 분다.
이거 찍다가 카메라 잃어버릴 뻔,


개인적으로 굳이 스카이워크 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뭐 딱히 보이는 풍경도 없고. 
무엇보다, 일본스러움이 없다.





일본스러움을 찾아떠난, 온천마을!!





이렇게 온천물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여기저기 있다.
이건 먹는 게 아니라, 입 닦고 손 닦는 뭐 그런 용도라던데,
한국 사람들이 종종 먹는다고..





누나가 조사해온 근처의 맛 집.
주방에서 포스가 느껴진다.

넘나 일본스럽다.






이번 여행의 컨샙은 
'여러 가지 음식을 먹자'여서
세 가지 요리만 시켰다.

라멘은, 한국에서 먹던 일본라멘과 다르지만 맛있었고(하지만 짜고)
볶음밥은, 넘나 맛있었고(하지만 짜고)
저 만두는 육즙이 좋았다.

결론적으로, 좀 짜다.






본격적으로 일본스러움을 느끼기.





시즈오카는 따뜻해서 벌써, 봄이 왔다.

하지만, 내가 여행하는 날, 꽃샘추위도 같이 왔다.






노천 족욕탕(?)은 벌써 중국이 되었다.
중국인들은 전 세계로 뻗어있다.






이런 골목길이 정말 일본ly한 거.
너무 좋다.

관광지가 아니지만, 이게 진짜 일본.





짱구가 좋아했던,






우리 누나가 좋아했던,






온 가족이 좋아했던, 
벚꽃새우 튀김, 이라 내가 칭한다.






운전해야 하는 아빠에겐 넘나 죄둉하지만,
우리는 이 맛난 것들과 함께, 기린맥주를 먹었다.

이게 진짜구나.


여기는 이자카야 같은 곳,
한국인이 하나도 없어서, 영어로 된 메뉴판이 없어서
그림으로만 주문한 메뉴가 성.공.적.



모든 게 일본스러웠던,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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