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매 브런치 작가의 음흉한 계기
평소 책을 읽다 보면
특히 에세이 류에서
과거 내가 생각했던 내용이 적혀 있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나도 같은 생각 했는데! “
물론 내 생각은 어슴푸레했는데
책의 작가는 ‘명쾌하고 속 시원하게 표현한 경우’가 많다
그래도 간혹 가다 나와 정말 똑같은 생각으로
묘사된 표현을 책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그럴 땐 질투 나고 화도 난다
“나도 그 생각했었거든!”
근데 난 생각만 했을 뿐 증거가 없었다
그래서 나도
공개 블로그인 브런치에
내 생각을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
내 마음의 낙서장이자
웹상의 내 생각노트다
그래서 어느 날 어떤 책에서 평소 나와 같은 표현을 보면
내가 먼저 썼다는 증거를 댈 수 있도록 하려고
그래서 표절 소송이라도 할려고?
이런 음흉한 생각으로 오늘도 브런치를 쓴다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