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에 돌입하다
매년, 겨울의 초입에 가지는 연례행사. 매년 온 집안 식구들이 모여 120포기씩 담갔지만 코로나로 인해 이번에는 각자 집에서 담기로 하여 32포기로 확 줄어든 김장을 개최(?)하였다. 워낙 막손이라 나는 무채를 쳐내거나 절여둔 배추 옮기기, 담아둔 김치를 김치냉장고로 옮기는 역할을 전담하면서 그 과정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1. 무채썰기 - 칼로 무를 써는 것이 아니라 강판에 갈아서 무를 채쳐두었다.
2. 채쳐둔 무에 멸치액젓과 새우젓을 넣고 한 번 비벼둔 다음 고춧가루와 갈아놓은 배를 투하하고 다시 비벼준다.
3. 생새우를 투입한다. 김치의 고소한 맛을 내주는 비싼(!) 양념 중 으뜸
4. 다시마, 표고버섯, 멸치, 북어머리, 양파, 대추를 끓여두었던 육수를 부어준다.
5. 갈아둔 마늘을 투입한다. 함께 갈아둔 생강도 투입!
6. 소금 간 약하게 해서 볶아두었던 쇠고기(갈아둔 것)를 투입하고 다시 비벼준다.
7. 썰어두었던 미나리와 갓, 쪽파와 대파를 넣고 다시 섞어주고 김치 속 마무리.
8. 완성된 김치 속을 맛보는 과정으로 향하기 위해 일단 절여둔 배추를 김치 속에 버무린다.
9. 1차 시식 - 여기서 별말이 없으면 바로 본 게임으로~
10. 소금에 절여서 물을 한두 시간 빼주며 준비해두었던 배추를 준비한다.
11. 배추에 김치 속을 발라서 김칫독을 채우기 시작한다.
12. 배추를 쌓으면서 사이사이에 썰어둔 무를 넣어주며 마무리!
13. 김장을 마치고 뺄 수 없는.....
이렇게 올해의 간단한(?) 김장이 마무리되었다. 갓과 쪽파, 고춧가루는 우리 손으로 키워낸 것이라 더 의미가...^^ 가장 애쓰신 어머니, 함께 김치를 쌓아 올리신 아버지께 스페셜 땡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