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로드에서 드라이브를, 뮌헨에서 맥주를! 독일에서 꼭 즐겨야 할 것
독일에는 맥주와 베를린 장벽만 있는 것이 아니다(물론 이 둘도 놓쳐서는 안 된다). 최첨단의 아트 컬렉션부터 동화에 나올법한 성까지 독일에서 꼭 가봐야 하는 10곳과 그곳에서 즐겨야 하는 것을 스카이스캐너에서 소개한다.
뮌헨에서 커다란 잔을 들고 맥주 마시기
이미 아는 사실일 수도 있지만, 독일에서는 맥주를 꽤 중요히 생각한다. 뮌헨의 왕립 양조장인 호프브로이(Hofbräuhaus)는 맥주를 즐기는 장소로 매우 유명하다. 1589년 바바리아 공작이 설립한 이곳은 마이보크(Maibock, 짙은 빛을 띠는 도수 높은 라거 맥주)부터 바이스(Weiss, 맑은 빛을 띠는 밀 맥주)까지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만든다. 맥주에 훈제 고기, 치즈 등을 곁들여 먹어보자. 만약 가을에 독일을 여행한다면 당연히 옥토버페스트를 즐겨야 하는 법! 이름과는 달리 9월에 열리는 이 맥주 축제는 대부분 도시에서 펼쳐지는데 뮌헨이 가장 대표적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이니 미리 숙박시설을 예약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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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로드에서 드라이브 하기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오후의 외출을 즐기거나, 신나는 시간을 보내거나 - 독일의 로만티셰 슈트라세(Romantische Strasse, 로맨틱 로드)는 어느 순간에나 여행을 돋보이게 해준다. 북부 뷔르츠부르크(Wurzburg)부터 퓌센(Fussen)까지 이르는 400Km의 도로는 독일에서 손꼽히는 로드 트립 루트이다. 작고 예쁜 마을과 넓은 수평선 등이 줄지어져 있어 5분에 한 번씩 멈추고 풍경을 구경하게 만든다. 세계 2차 대전시 폭격을 벗어나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괴를리츠(Görlitz)도 놓치지 말자.
Tip : 보통 프랑크푸르트에서 여정을 시작하며, 이곳에서 차를 렌트하거나, 뮌헨을 경유하여 퓌센까지 운행하는 유로파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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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감상하기
베를린에서 꼭 해봐야 하는 것 중 하나는 필하모닉 콘서트 홀에서 근사한 저녁을 보내는 것이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세계 최고의 관현악단 중 하나로 특히 베토벤과 바그너의 음악 연주로 유명하다. 또한, 독일의 클래식과 현대 음악을 감상하기에도 완벽한 곳이다. 만약 여행 경비가 빠듯하다면 런치 타임 콘서트를 감상하자. 매주 화요일 오후 1시에 필하모닉 로비에서 연주가 펼쳐진다. 무료 공연이니 필요한 것은 점심값뿐이다. 매일 오후 1시 30분에는 관현악 홀과 실내악 홀 투어가 있으며 단체가 아니라면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된다. 참가비는 성인 €5.00, 학생, 무직자, 퇴직자, 장애인 €3.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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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셀도르프의 알츠타트를 둘러보기
뒤셀도르프의 알츠타트(Altstadt), 즉 구시가지는 '세상에서 가장 긴 바(bar)'로 불리기도 한다. 1 제곱킬로미터 넓이 안에 멋진 바와 레스토랑, 나이트클럽 그리고 교회 첨탑과 꽃으로 꾸며진 건물, 줄지어 준비된 야외 테이블 등이 즐비하다. 이 지역 주변 전통 독일식 주조장에서 만든 알트 맥주(씁쓸한 맛의 다크 에일)를 맛보는 것도 잊지 말자. 뒤셀도르프의 유일한 맥주 소믈리에가 있는 위리거(Uerige)가 유명하다. 맥주를 마시며 신나는 밤을 보냈다면 그다음 날에는 라인강변을 따라 산책을 하며 머리를 비워보자. 강변 카페에서 라인니셔 자우어브라텐(새콤달콤한 소스에 절인 소고기 요리)를 맛보거나 뒤셀도르프의 오래된 레스토랑인 춤 쉬펜(Zum Schiffchen)에서 점심을 먹으며 왜 이곳이 유명한지 느껴보자. 나폴레옹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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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태델 미술관에서 예술을 즐기기
고전 작품부터 현대 작품까지 약 700년 세월의 폭넓은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의 슈태델 미술관(Städel Museum)으로 떠나보자. 독일의 거장 베르메르, 반 에이크와 르네상스 화가 보티첼리뿐만 아니라 20세기 현대 미술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 등의 작품이 있다. 현재는 근대 미술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 전시회가 열린다(2016년 10월 23일까지). 유럽에서 유일하게 맥주 가든이 있는 미술관이기도 하니, 오전에 예술 작품을 감상한 후 '낮맥'을 즐겨보자.
Tip : 프랑크푸르트에서 U-Bahn을 타고 슈바이체 플라츠(Schweizer Platz)에서 내리거나 46번 버스를 타고 슈태델에서 하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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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숲 속을 파헤쳐보기
이름 그대로 국립공원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 영어로 Black Forest이다)는 '검은 숲'이다. 울창하고 빽빽하게 솟은 나무 때문에 햇빛이 적게 비추기 때문. 광활한 호수와 농지도 있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프라이부르크(Freiburg)를 베이스로 삼는 것이 좋은데, 아름다운 교회와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있는 대학도시이다. 또한, 괜찮은 숙박시설이 즐비하다. 검은 숲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자. 프라이부르크에서 출발하는 투어도 많다.
Tip : 프라이부르크랑 가까운 공항은 바젤 뮐루즈 프라이부르크 공항이다. 정확히 프랑스 공항이지만 프라이부르크까지는 차로 5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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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의 예술품을 구경하기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드레스덴은 긴 줄이나 붐비는 관람객에게서 벗어나 독일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도시이다. 6세기 독일 귀족들의 소장품을 전시하였던 곳이 지금은 전 유럽의 귀중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드레스덴 국립 미술관이 되었다. 총 7개의 전시관이 엘베 강 주위에 흩어져 있는데 그중 알베르티눔(New Masters Gallery)과 레지덴츠 궁전, 필니츠 성(Schloss Pillnitz)은 사진 찍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갤러리 마당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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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토반 위를 달려보기
독일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 아우토반은 국토 대부분을 연결하고 있으며 자동차 여행을 꿈꾼다면 놓칠 수 없는 곳이다. 속도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 그럴수록 더 조심하여 운전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1차로는 비워두고 2차로는 고속 주행, 3차로는 저속 주행을 한다는 것도 기억하자. 모든 도로가 무제한 속도인 것은 아니다. bei Nässe라는 사인이 있다면, 도로가 젖어 있어 속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고, 소음 공해로 인해 제한 속도가 있는 곳도 있으니 말이다.
노이슈반스타인 성에 올라가 보기
바이에른 알프스 산 위에 노이슈반스타인(Neuschwanstein) 성은 마치 동화 속의 궁전과 같은 모습으로 여행객을 반겨주고 있다. 이곳을 대표하는 뾰족하고 작은 탑이 매우 인상적이며 19세기에 지어졌지만 독일 중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디즈니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성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다. 루트비히 2세가 군중을 피해 구름이 자욱한 산 위에 만든 곳이지만 지금은 독일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티켓을 예매하는 것을 추천하며 비수기(11월부터 3월)에 가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베를린 장벽 방문하기
베를린 여행에서 한 번쯤 꼭 가봐야 할 곳을 꼽는다면 베를린 장벽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분단과 통일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 말이다. 동독 공산주의 세력이 쌓아 올린 이 벽은 1989년 베를린 시민들이 허물었다. 남아 있는 장벽에 로컬 아티스트들이 그림을 그려 지금은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남아 있다. 격동의 베를린을 떠올리며 작품을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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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스카이스캐너
사진 | 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