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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카이스캐너 Jan 26. 2017

여행 시 꼭 챙겨야 하는 상비약

약이 있어서 약을 챙겨서 모든 날이 좋았다



여행하다 보면 서러워질 때가 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손해를 보았거나, 같이 간 친구와 갈등이 생겼는데 내 편이 없을 때. 무엇보다 갑자기 아플 때! 혹시나 다치거나 아플 경우를 대비하여 준비해야 할 상비약을 스카이스캐너에서 소개한다.


우선 여행하는 국가를 조사하자

단기 여행을 다녀오는 경우에는 큰 상관이 없지만, 몇 주 혹은 몇 달에 걸친 장기 여행을 계획한다면 여행하는 나라의 풍토병이나 전염병을 알아보고 그에 맞는 예방 접종이나 약을 먹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예방 접종을 하지 않으면 입국을 거부당할 수도 있다.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를 참조하는 것을 권한다.


상비약 보관법

짐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약을 포장 용기에서 빼서 따로 담아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가장 안전한 상태로 포장되어 나온 것이기 때문. 햇빛과 습기를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과감하게 버리자. 단, 쓰레기통에 버리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니 약국이나 병원의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상비약은 상비약일 뿐!

증상이 가볍거나 급할 경우 먹는 것이 상비약이란 것을 잊지 말자. 증상이 심하거나 점점 몸이 안 좋아진다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말이 안 통할까 걱정이라면 스마트폰을 들고 ‘저스트터치잇’을 설치하자. 영어, 일어, 중국어, 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로 어디가 얼마나 아픈지, 언제부터 아픈지 등을 설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스마트폰이 안 되는 비상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터치 잇 페이퍼’도 준비해보자.


1. 소화제

여행 중 소화불량에 걸리기에 십상이다. 시차나 기온 변화 등에 의해 컨디션이 나빠지면 가장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 이때, 소화가 안 되어 속이 불편하다고 제산제를 먹는 것은 금물. 제산제는 식도염이나 속 쓰림 같은 증상에 필요한 약이다. 아픈 정도가 가볍다면 요구르트나 사과, 양배추 등을 먹는 것도 추천한다. 

2. 진통제

두통이나 편두통, 생리통, 진통 등이 있을 때 먹는 진통제. 다양한 증상에 두루두루 쓰이는 상비약이기 때문에 하나 꼭 챙기는 것이 좋다. 어떤 것을 골라가면 좋을지 주요 성분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 두 성분 모두 해열과 진통, 소염, 감기몸살에 효과가 있다. 이지엔6 애니, 이지엔6 프로나 부루펜, 이부펜, 애드빌 등이 여기에 속한다. 위가 약한 경우에는 이부프로펜을 피하는 것이 좋다.나프록센 : 진통, 소염에 효과가 좋은 성분. 효과가 빠른 편이라 관절통이나 근육통, 생리통에 먹는 것이 좀 더 효과적이다. 탁센, 여우엔, 이지엔6 스트롱 등이 있다.아세트타미노펜 : 두통과 해열, 감기로 인한 동통에 효과가 좋은 성분이다. 단,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특히 음주 후에는 피해야 한다. 타이레놀과 게보린, 펜잘 등이 있다.위와 같은 효과는 사람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어 참고만 하길 권하며,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3. 해열제, 체온계 –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의 필수품

말하지 않아도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챙길 상비약이지만, 빠트릴 경우를 대비하여 한 번 더 소개한다. 쉽게 열이 오르는 아이를 위해 해열제와 체온계는 필수이다. 잔병치레가 많은 아이라면 소아청소년과에서 상담 후 비상약을 준비해야 한다.

4. 종합감기약

에어컨이 빵빵한 곳에 온종일 있거나, 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을 하다 보면 몸이 으슬으슬 추워질 때가 있다. 감기 기운이 도는 것. 사실 종합감기약을 꼭 먹으라고 권하고 싶지는 않다.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졸음이 몰려와 하루 종일 몽롱해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 다른 약과 함께 먹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도 무시하지 못한다. 그래도 걱정된다면, 낮과 밤이 구분된 약을 고르자. 졸음이 쏟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전기 포트에 물을 끓여 방 안에 습도를 높이는 것도 감기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끓인 물로 따뜻하게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잊지 말자.


4. 멀미약 – 도시를 벗어난다면

도시를 벗어나 외곽을 여행하다 보면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를 몇 시간을 달리거나 작은 모터 배에 몸을 싣고 일렁이는 파도 위를 타는 경우가 있다. 경치 감상은 잠깐, 안 좋아지는 속에 괴로워지기 십상. 평소 멀미가 있는 편이라면 멀미약을 꼭 챙기자. 키미테에 포함된 성분인 스코폴라민은 전신의 신경을 둔하게 해 여러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 피하는 것이 좋다. ‘입덧 밴드’로 알려진 지압밴드를 사용하거나 껌을 씹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고산증 예방약 – 해발고도 2,500m 이상 지역에 방문할 때

여행 중 등산을 하거나 고산지대에 머문다면 고산증 예방약을 준비하자. 비아그라를 준비하는 것은 어리석다. 고산증을 더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가정의학과에 들러 몸무게에 비례한 만큼 약을 처방받아 준비하면 된다. 고산증이 심하다면 고도가 낮은 곳으로 내려와 쉬는 것이 좋다.


6. 벌레 퇴치제, 벌레 물림 치료제

모기를 매개체로 하는 질병이 매우 많다. 지카 바이러스부터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므로 모기와 기타 벌레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다면 특히 조심하자. 벌레 퇴치제를 준비하여 바르거나 뿌리고, 혹시 벌레에 물렸을 경우 간지러움을 가라앉히기 위해 치료제를 준비하자.


7. 상처 치료

야외 액티비티를 즐기다 보면 상처가 나기 쉽다. 알콜솜과 상처 연고, 반창고, 습윤밴드 등은 한곳에 모아 준비하도록 하자. 알코올솜(알코올스왑)은 상처를 소독하는 데도 필요하지만, 더러운 물건 등을 소독할 때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습윤밴드는 흉터 없이 상처를 회복할 수 있어 얼굴 등 노출이 많은 부분에 사용하면 좋다.


8. 채혈침, 비타민 – 상비약은 아니지만, 유용한 아이템

채혈침은 소화가 안 되어 더부룩하고 답답할 때 손을 딸 수 있어 몇 개 챙겨가면 좋다. 부피도 크지 않아 더욱 좋다. 또 한가지 쓰일 때가 있다. 바로 여드름이 올라왔을 때.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기고 싶은데 이마나 볼 가운데에 여드름이 하나 툭 튀어나온 것만큼 속상할 때가 따로 없다. 알콜솜으로 잘 닦고 채혈침으로 살짝 찔러 면봉으로 짜내면 흉이 질 일이 적다. 장기 여행 중 쉽게 부족해질 수 있는 게 비타민이다. 틈틈이 챙겨 먹으며 면역력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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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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