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천해의 자연이 많은 일본 도야마
일본은 한국과 가깝기도 하고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매력적인 공간이 많아 구석구석 돌아보게 된다. 일본 소도시 중에 하나인 도야마 현은 최근 에어서울이 취항하며 접근성이 높아졌다. 일본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도야마로 여행을 떠나보자. 스카이스캐너가 도야마 현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소개한다.
알펜루트 다테야마로 가는 길에 있는 쿠로배 댐은 일본에서 가장 큰 아치형 타입의 콘크리트 댐으로 1963년에 만들어졌다.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댐으로 4월부터 11월에는 낮 일정 시간에만 방문할 수 있다. 또한, 쿠로베 댐이 가장 근사할 때에는 6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로 1초에 10톤 이상의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여름에도 기온이 20도 정도이기 때문에 서늘할 수 있으니 겉옷 한 벌은 챙겨가자.
아이노쿠라 갓쇼즈쿠리 마을에는 가파른 지붕을 특징인 일본의 전통적인 목조 고가옥 ‘갓쇼즈쿠리’가 있다. 갓쇼즈쿠리를 볼 수 있는 또 다른 마을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유명한 시라카와고가 있지만, 비교적 덜 알려진 아이노쿠라가 좀 더 소박한 느낌이며 조용하게 관광할 수 있다. 밤이 되어 조명이 켜진 마을은 낮의 풍경과는 다르게 판타지 세계처럼 변한다.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다테야마는 후지산과 함께 일본 3대 영산 중 하나이다. 다테야마 쿠로베 알펜루트는 도야마와 나가노를 관통하는 산악 관광 루트로 케이블카, 버스, 로프웨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으로 횡단할 수 있다. 가파르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횡단하며 아름답고 웅장한 다테야마의 대자연을 감상해보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아름다운 풍경에 또 한 번 감동하게 될 것이다. 도롯코 열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일본 최대 규모의 V자형 협곡인 구로베 협곡을 보는 것은 여행의 백미 중 하나이다. 또한, 알펜루트의 자랑거리인 10m에 달하는 장엄한 설벽구간인 눈의 대계곡은 4월 15일에서 6월 중순까지만 개통되니 참고하자.
아마하라시 해안은 도야마 현 타카오카 시 북부에 있는 해안으로 웅대한 도야마 만과 다테야마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계절과 시간에 따라 풍경이 바뀌며 신비한 매력을 선보인다. 시가집 만요슈의 책임 편찬자인 오토모노 야카모치가 아마하라시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수많은 시가를 남기기도 했다.
후간운하 환수공원은 JR 도야마 역 입구에서 걸어서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후간운하를 품은 낭만적인 도시공원이다. 데이트 장소로 유명하지만, 혼자 산책해도 문제 없다. 탁 트인 잔디밭 공원에는 공원의 상징인 천문교를 비롯해 폭포 광장, 샘터 등을 구경할 수 있고, 운하 크루즈도 타며 운치 있는 운하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빚어낸다. 후간운하 환수 공원에는 스타벅스 매장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분위기 있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쇼묘 폭포는 순간의 낙차가 무려 350m에 달하는 일본에서 가장 낙차가 큰 폭포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다테야마에 쌓였던 눈이 녹아내리면 쇼묘 폭포 옆에서 흐르는 또 다른 폭포인 하노키 폭포가 나타나고, 물이 더 불어나면 그 옆에 소멘 폭포가 생겨나 3개의 폭포에서 물줄기가 흐르는 귀한 풍경을 볼 수도 있다. 5월에서 11월이 가장 아름답지만, 계절에 따라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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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스카이스캐너
그림 ㅣ스카이스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