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축제, 크리스마스 '점등행사'
다른 나라의크리스마스 축제는 어떤 모습일까?
전세계의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시즌 점등행사를 소개합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기념하기 위해 전세계의 도시와 마을들은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단장해 마치 특별한 마법에 물든 것 같다. 뉴욕에서부터 런던까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점등행사를 볼 수 있는 도시들을 소개한다.
1. 뉴욕, 미국
- 잠들지 않는 뉴욕을 밝히는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제공 : 스카이스캐너 이하 동일)잠들지 않는 도시로 불리는 뉴욕만큼 점등 행사를 하기 좋은 곳이 있을까? 뉴욕 맨해튼의 크리스마스 시즌 점등 행사는 해가 지날수록 점점 스케일이 커지고 화려해지고 있다. 3만개의 LED 조명으로 인해 번쩍번쩍 빛나는 록펠러 센터의 전통적인 25미터의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부터 링컨 센터, 맨해튼 사우스스트릿시포트 등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좀 더 특별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고 싶다면 브룩클린의 이탈리아 동네인 다이커하이츠(Dyker Heights)로 가보자. 다이커하이츠의 각 주택가들은 9미터가 넘는 대형 장난감 병정들과 예수의 탄생 장면 등 다양한 조명들을 설치해 맨해튼만큼이나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 메데인, 콜롬비아
- 수천개의 조명들이 밝히는 메데인의 밤
메데인의 야경은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벤트로, 12월마다 라플라야 대로(Avenida la Playa)와 메데인 강에 수천 개의 조명을 설치해 빛으로 물들인다. 이 행사는 전통적으로 작은 양초의 날(the Day of the Little Candles)이자 컬럼비아의 크리스마스가 시작되는 비공식적인 날인 12월 7일에 시작되지만 날씨와 상황에 따라 변경된다. 메데인 강을 따라 설치된 거대한 3D 조형물들뿐만 아니라 스트리트 퍼포머들의 공연들과 거리에서 파는 달콤한 솜사탕들은 대중을 즐겁게 한다. 운이 좋다면 불빛 쇼를 구경하면서 걷는 동안 불꽃놀이도 볼 수 있다.
3. 마드리드, 스페인
- 형형색색으로 물든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
마드리드의 크리스마스 조명은 다른 국가의 도시보다 비록 화려함은 덜하지만 더 우아하고 부드럽다. 특히 그란 비아(Gran Via)와 파세오 델 프라도(Paseo del Prado)와 같은 도시의 주요 가로수 길은 탁월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도시의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마요르 광장(Plaza Mayor)는 알록달록한 조명들이 밤하늘 위를 수놓는다. 주현절 이브인 1월 5일, 화려한 퍼레이드와 함께 밤의 아름다움이 절정에 달한다.
4. 파리, 프랑스
- 샹젤리제 거리가 밝히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소식
샹젤리제 거리의 교통체증이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조금 견딜만할지도 모른다. 개선문부터 콩코드 광장까지, 샹젤리제거리의 나무들은 수천개의 불빛들로 반짝인다. 도시의 가장 화려한 겨울시즌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보고 싶다면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를 놓칠 수 없다. 또 하나의 고전적인 랜드마크는 노틀담 성당 앞에 있는 메인 광장으로 나무들이 조명들과 장식들로 화려하게 꾸며진다.
5. 싱가포르
- 8만개의 화려한 조명과 장식으로 꾸며지는 오차드 로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싱가포르 최고 중심가인 오차드 로드는 8만여 개의 화려한 조명과 장식으로 꾸며져 이 점등 행사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오차드 로드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싶다면 오차드 로드를 지나는 오픈 버스를 추천한다. 또한 2012년에 개장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야외 정원에는 이탈리아 루미나리에가 설치되어 녹색 자연 속을 거닐며 화려한 불빛 조형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6. 코펜하겐, 덴마크
- 코펜하겐의 인기 유원지, 화려한 티볼리 가든의 건축물
1843년 처음 개장한 티볼리 가든(Tivoli Gardens)은 지역 주민들은 물론 겨울 시즌에 코펜하겐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꼭 찾아가야 하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티볼리 호수(Tivoli Lake)를 밝히는 화려한 불빛 쇼는 연말기간에 열리는 축제의 일부인데,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 기간에는 더욱 눈부시게 빛난다.
7. 런던, 영국
- 눈뭉치같은 조명 때문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같은 옥스포드 거리
크리스마스 시즌의 런던 거리는 그야말로 빛이 난다. 특히 런던의 서부지구는 연말 분위기로 고조된다. 옥스포드 스트리트(Oxford Street)와 리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를 거닐며 황홀한 불빛에 흠뻑 빠져보자. 매년 테마가 바뀌는데 옥스포드 스트리트는 2013년과 동일하게 1778개의 눈뭉치와 같은 조명들이 설치되어 마치 눈이 내리는 것 같다. 리젠트 스트리트의 점등행사는 올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Night at the Museum: Secret of the Tomb)”을 주제로 했다.
글 ㅣ스카이스캐너
사진 ㅣ스카이스캐너
